[교육학]루소의 에밀

소개글

루소의 에밀을 읽고 쓴 독후감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장 자크 루소의 에밀. 아마 중학교 때부터 엄청나게 들어왔던 것이리라. 중고등학교 때의 루소는 그저 자연주의 사상의 인물로 ‘고상한 야인’을 주장하였다. 내가 루소에 대한 기억은 이정도 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철학부분을 싫어했던 면도 있고 그저 억지로 학교에서 배웠던 작용일 수도 있으니.
교육철학을 들으면서 가장 처음 배운 부분이 루소의 자연주의, 즉 아동중심의 교육이었다. 암 그 당시 루소가 살았던 시기는 중세였을 거고 원죄설을 부정하는 루소의 에밀은 금서로까지 치부되어졌다. 금서로까지 할 필요성이 있었던 걸까. 당시 중세의 교육은 그저 아동을 성인의 축소판으로 보고 아동의 아직 어린 세계관이나 관점은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았으며 그저 아동의 머리에 지식을 주입하는데 노력하고 있었음이라. 루소의 에밀은 에밀이라고 하는 소년의 성장과정을 보여준다.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가정교사에 의해 가장 이상적인 사람이 만들어져가는 과정. 그것이 이 책이다.
아동중심의 교육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꽤 좋은 관점으로 루소를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내가 느낀 것은 인간으로서의 루소는 꽤 황폐하다는 점이라는 것을 느꼈다. 마치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며 그럴듯한 근거로 싸고 있는 이야기. 그러면서 어릴 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메말라버린 자신의 감정을 대입이라도 하려는 듯이 루소는 에밀을 키워가고 있다고 느꼈다.
처음에는 어떻게 읽나 라는 생각으로 얇은 책을 고르기 시작했다. 루소의 에밀은 꽤나 여러 가지로 책들이 많이 정리되어 있어서 가장 얇은 것을 골랐다. 하지만 아무리 얇아도 내용은 꽤나 어렵고 머리에도 들어오지 않고 억지로 꾸역꾸역 읽었던 것 같다. 워래 책은 잘 가리지 않는 성격인데 이상하게 철학 쪽 책은 나하곤 맞지 않는 듯했다. 처음에는 잘 읽어야지 하면서 정독을 했지만 갈수록 재미도 없고 그냥 건성건성 읽어갔다. 도대체 무슨 재미로 읽는 걸까. 한 장이 끝날 때마다 아- 이제 겨우 한 장이 끝났어 라고 하면서 뿌듯함까지 느끼고 오로지 페이지 넘기는 데만 주목하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청년기를 끝내고 결혼기로 들어갈 때의 그 기분은 정말 무슨 큰일이라도 해낸 듯 참으로 많은 뿌듯함을 느꼈고 다 읽고 났을 때 기쁘기까지 했다.

참고 자료

에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