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애니클럽 CF 분석

소개글

애니클럽 CF에 관한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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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흔히 광고를 15초 또는 30초의 미학이라고 말한다. 광고는 단순히 상품에 대한 물적 특성을 알려주는 것을 뛰어 넘어 하나의 이야기(story)를 만들어 사람들로 하여금 공유하게 만든다. 오래된 CF이지만 처음 “2% 부족할 때” CF를 접했을 때, 기존의 CF와는 달리 상품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고 짧은 30초 광고로는 내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남녀 사이의 갈등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애니클럽 CF도 2% CF와 유사하다. 소위 말하는 톱스타들이 캐스팅 되어 하나의 이야기(story telling)를 만들고 있다. ‘애니콜 셀폰이 이러이러한 기능이 있기 때문에 좋다’라는 것(예를 들자면 50년대 CF중 “보고는 몰라요 들어서도 몰라요. 맛을 보고 맛을 아는 샘표간장 샘표간장 빛깔을 보세요 향긋한 냄새 입맛을 돋구는 샘표간장” 같은...)을 말하려고 발버둥 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이야기로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한다.(현대 사회는 과거와는 달리 사람들에게 있어서 상품 그 자체가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과거에는 품질과 가격만으로 상품에 대한 차별화를 둘 수 있었지만, 다양한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경쟁이 심화 되는 현대 사람들은 단순히 상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상품에 포함되어 있는 이야기를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상품에 대한 객관적 판단을 흐릿하게 하고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여 상품을 하나의 이야기로 공유하게 만든다. 인간은 이야기하는 동물이라 하지 않는가. story telling 형식의 CF는 상품에 대한 Ideal한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간접 경험하게 만든다. 광고 자체가 사람의 경험을 design하는 것이다. 처음 애니클럽 CF를 접하였을 때, 도저히 내용 파악이 되질 않았다. 미리 알고 보지 않았더라면 핸드폰 CF라는 것조차 느끼지 못했을 정도로... 몇 번을 보고서야 짧게 지나가는 컷 속에 순간적으로 스쳐가는 상품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상품에 대한 내용을 최소화 하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광고 속에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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