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공연 오이디푸스더맨

소개글

공연 오이디푸스 더맨을 관람한 후 작성한 평론문에 가까운 감상문입니다.

목차

감상문

본문내용

서울시극단과 연출 김태훈이 함께하는 2006‘오이디푸스 더 맨’은 유명배우 유오성의 객원 출연으로 인해 그의 잘 알려진 얼굴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만한 도발적인 상황을 포스터로 표현하여 홍보부터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던 연극 중 한편이었다. 이미 소포클레스의 비극으로 오이디푸스 왕은 잘 알려진 극이며 철학, 심리, 문학, 예술, 여성학 등등 온갖 학문에서 많은 연구와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던 인물이니 만큼 오이디푸스 역할을 유오성이라는 배우가 소화한다는 것이 우리들의 군침을 돌게 하는 요소 중에 하나였다. 또한 연출 김태훈은 2004년 굿바이 모스크바로 서울 연극제 연출 상 수상 등 새로운 작품구상으로 연극계가 주목하고 있는 젊은 연출가로서 그러한 그의 새로운 감각은 오이디푸스에게 왕이 아닌 더 맨 이라는 특별함을 부여했고 권위가 아닌 남성의 성을 강조했다. 또한 일반 시민들의 삶을 다루고 시대를 표현하며 시민과 함께 한다는 서울시극단의 목표처럼 2006 ‘오이디푸스 더 맨’ 의 현 시대 반영적인 연출의 의도가 서울 시극단과 함께 우리의 이해를 돕는다. 이처럼 연출, 배우, 코러스는 앙상블을 이루며 출발한다. ‘오이디푸스 더 맨’ 의 줄거리는 이렇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이 어머니와 결혼하고 아버지를 죽이게 된다는 신탁 받고 운명을 거부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 ‘테베’라는 도시로 오게 된다. 그러던 도중 라이오스 왕의 일행을 만나게 되고 그들과 실랑이 끝에 그들을 죽인 후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어서 재앙에 빠진 테베를 구해주고 이오카스테 왕비와 결혼하면서 테베의 왕이 된다. 그리고 수 십 년이 흐른 뒤 테베에 역병이 돌면서 라이오스 왕의 살해범을 찾아야 테베를 구할 수 있다는 신탁에 따라 과연 누가 범인인가를 찾게 되고 그 과정에서 오이디푸스는 자신이 범인이라는 예감을 갖는다. 오이디푸스는 왕비 이오카스테의 순리대로 살자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 되고 결국 오이디푸스 자신이 저주받은 운명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음을 깨닫고 자신의 남근을 거세해 스스로를 벌하고 신의 운명을 거부하며 새로운 삶을 찾는다는 것. 원작과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눈을 찌르고 현실에 굴복하는 오이디푸스가 아닌 자신의 남근을 거세하고 비극에 당당하게 맞서 종지부를 찍는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