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력론]선조의 정치권력

소개글

무능하고 야비한 군주로 인식되온 선조의 정치권력에 대한 재조명

목차

◈ 들어가며
▶ 선조의 정치권력 분석의 의의
▶ 선조의 생애
◈ 정통성 확립을 위한 노력-즉위 초의 평화
▶ 즉위 초 정통성 확립을 위한 정치적 이미지 형성
▶ 지지세력 확보와 결집을 위한 대대적인 과거사 정리
◈ 정치권력의 주도권 장악을 위한 선택-붕당정치
▶ 붕당정치의 재조명
▶ 정치권력 강화 수단으로서의 붕당정치
◈ 정치권력 유지를 위한 선택-임진왜란의 극복
▶ 임진왜란의 필연성
▶ 고육지책으로서의 분조
▶ 임진왜란과 장수들의 억울하지만 필요했던 죽음
◈ 마치며

본문내용

이번 발표는 선조의 공과를 다시금 살펴보기 위함이 아니었다. 선조에 대해 역사적으로 제대로 평가가 이뤄지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이 또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언젠가 다시 평가받을 문제일 것이다. 다만 여기서는 혼란의 시기를 살았던 우리 역사속의 한 통치자의 정치권력이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될 수 있었는지 나름의 시각으로 살펴보고자 노력했다는 데에 만족하기로 했다. 선조의 정치권력에 대해 종합하자면 선조는 체제 유지를 위한 최적화된 정치권력을 추구했다고 보인다. 혈통적 한계를 성리학적 왕도 정치의 신봉자라는 이미지 형성을 통해 극복하고, 이에 대한 사림의 지지를 바탕으로 붕당정치를 구현시켜 효율적으로 정치권력을 유지해 갈 수 있었다. 붕당간의 상호견제와 대립은 선조가 정치적 무리수를 두지 않아도 되는 토대가 되었다. 물론 이러한 무사안일 풍조가 왜적의 침입 의도를 민감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원인을 제공한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임진왜란 과정에서 보여주었던 과감히 한양을 버리고 비난을 감수하며 국토 끝자락까지 피난하는 선택, 그러면서도 세자에게 권력을 나눠주어 민심을 수습하려는 선택, 반면에 피로써 나라를 지켜낸 의병장들과 민중의 공을 가로채 문관들과 명군에게로 돌리는 선택 등등은 어떻게 보면 전혀 일관성이 없으면서도 왕조유지라는 하나의 큰 틀 속으로 수렴된다. 어쩌면 40여년이라는 긴 통치기간 동안 통치자로서 다양한 면모를 보이는 것 또한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찌되었든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신의 정통성을 확립해나가고 온갖 방법으로 자신의 왕조를 지켜낸 선조에게서 기존의 우유부단하고 의심 많은 통치자가 아니라 강한 통치자로서의 면모를 발견해본다.

참고 자료

다시 찾는 우리역서 - 한영우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 박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