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청계천 풍경 변화
- 최초 등록일
- 2006.06.07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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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복원전 청계천 모습과
복원후 청계천 사진 비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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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천변 풍경‘은 1936년 8월부터 10월, 1937년 1월부터 9월까지 <조광>에 연재한 박태원의 대표적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일제 통치의 극성기라 할 30년대 중반 서울 서민층의 삶을 꼼꼼히 재현하고 있으며, 1930년대 2월 초부터 다음해 정월 말까지 1년 간 청계천변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서민의 생활 모습을 50개의 절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행랑살이 어멈, 신전 주인, 이발사, 포목전 주인, 한약국과 양약국 주인, 부의회 의원, 사법 서사, 금은방 주인, 카페 여급, 기생, 미장이, 첩, 여관 주인, 당구장 보이, 아이스케이크 장수, 전매청 직원, 공장 노동자 등 1930년대 서울에 거주하던 70여 명의 각종 직업을 가진 인물들이 모자이크식으로 등장하는 이 소설에는 실제의 거리와 지형, 동명, 건물들과 같은 도시의 물리적 사실들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으며, 전통적인 인습과 근대적인 문물이 혼재(混在)되어 그려져 있으며 특정 주인공은 없다. 이는 이 소설이 특정 화자에 의하여 서술되지 않았으며, 다양한 서술 양식을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위와 같이 70여명의 인물이 등장하지만 중심되는 사건도 주인공이라 할 사람도 존재하지 않는 이 소설에서 어찌 보면 청계천이야말로 진짜 주인공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영화에서 쓰이는 카메라 아이(eye)의 기법을 통해 상이(相異)한 장소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여 줌으로써 시간성과 공간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특히, 작가는 이를 여인들의 집합소인 빨래터와 남성들의 시교장인 이발소를 중심으로 초점화시킴으로써 사람들의 일상적 생활 양식과 생태를 재현시켰다.
여기서 나오는 청계천에 대해 조금 알아보도록 하자.
청계천은 경복궁 서북쪽 인왕산과 북악산 사이에서 발원하여 서울의 중 심부를 뚫고 동진한 다음 답십리 부근에서 남쪽으로 물길을 틀어 내려가 다가는 성동구 사근동과 송정동, 성수동이 만나는 지점에서 중랑천과 합 수해 한강으로 흘러든다. 한강의 흐름이 대체로 서북쪽을 향하고 있는 것을 생각한다면 한강의 제2지류인 청계천의 물길은 본류와는 정반대되는 행로를 밟고 있는 셈이다. 본디 이름이 청풍계천(淸風溪川)인 청계천은 그러나 일제 때 광화문 네거리에서 광교까지가 1차로 복개된 데 이어 1958년부터 시작된 여러 차례의 복개로 지금은 용두동과 마장동 어름 이하를 제하고는 정작 물길을 볼 수는 없게 돼 있다. 폭 50m의 아스팔트가 덮이고 그것도 모자라 삼일고가도로가 공중을 가로지르는 지금의 청계천에서 `맑은 개울`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짐작하기는 쉽지가 않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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