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미래를 읽는 기술을 읽고

소개글

피터 슈워츠의 미래를 읽는 기술을 읽고 작성한 도서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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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행동을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은 자신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고유한 욕구이면서 능력이라고 한다. 이들의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동물은 자연적인 호르몬의 분비를 통해 겨울잠을 잔다든지 먹이를 찾아 대이동을 하는 등 미래에 대한 적응행동을 보이는 반면 인간은 의도적인 두뇌활동을 통해 10년 이상의 미래를 미리 계획할 수 있고 불규칙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은 충분한 학습과 단련을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한다. 미래 환경, 그 중에서도 경영환경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를 가장 설득력 있게 전파하는 미래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피터 슈워츠는 그의 저서 『미래를 읽는 기술(원제 : The Art of the Long View)』에서 미래는 충분히 읽을 수 있고 우리는 대비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 책에서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는 시나리오 플래닝이 미래를 읽는 핵심도구이면서도 일종의 사상 내지는 철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나리오 플래닝은 1950년대 군사전략에서 사용되던 기법으로 1970년대 후반부터 기업 경영에 접목되기 시작했다. 석유업체 로열더치쉘은 유가가 안정적이던 1965년, 중동의 산유국들이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에 반발해 정치적으로 뭉칠 수 있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에너지 위기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당시 그리 주목받지 못했던 보고서는 1973년 중동전쟁으로 에너지 위기가 닥치자 그 효력을 발휘했다. 미리 중동위기를 예견하고 준비한 로열더치쉘은 이를 계기로 업계 7위에서 수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 로열더치쉘의 성공사례는 이후 시나리오 플래닝의 대표적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피터 슈워츠는 로열더치쉘에서 시나리오 플래닝을 경험한 후 그 잠재력과 유효성을 전세계 기업에 전파시키기 위해 노력중인데 그가 주장하는 시나리오 플래닝의 필요성은 다음과 같은 상황이 상당 수 기업에서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업의 경영자들은 종종 예기치 못한 환경의 변화로 인해 기업의 전략이 먹혀들지 않을 때 충격을 받곤 한다. 이를테면 원자재 가격의 갑작스러운 상승이나 하락, 경쟁사의 신기술 개발, 기업의 경쟁을 제한하는 규제정책의 변화 등과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심리적 공황상태에 놓이게 된다. 담당 임원이나 부서 혹은 팀에서는 이런 경우 급하게 테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대응책 마련에 절치부심하는 과정을 필연적으로 겪게 된다. 그러다가 상황이 조금 호전이 되면 이런 노력은 흐지부지되는 일련의 과정을 아마 상당수의 조직이 대부분 겪어 보았을 것이다. “차후에는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지 말도록 환경변화를 예의 깊게 주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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