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작가연구]김동리 작가연구

소개글

현대작가연구 시간에 김동리를 연구한겁니다
칭찬많이받았어요, 논문형식으로 써서 참고문헌 알수있는 각주가 장마다 달아있구요
페이지도 설정되있어요

목차

<Ⅰ> 서론

1. 들어가면서

<Ⅱ> 본론

1. 작가의 생애

2. 죽음에 대한 고찰

1) 소설 속에 드러나는 죽음의 모습

2) 죽음에 대한 동리의 정신적 외상

3) 김동리의 죽음 의식

3. 유년기의 정신적 외상이 가져온 작품

1) 배고픔의 공포 - [소년]

2) 종교적 갈등 - [무녀도]


4. 동리의 사생활

<Ⅲ> 결론

본문내용

2) 죽음에 대한 동리의 정신적 외상

김동리의 작품 속에 ‘죽음’이라는 키워드가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그의 정신적 외상으로 부터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가 죽음을 직접적으로 처음 경험한 것은 다섯 살 때 소꿉친구이자 첫사랑이었던 선이의 죽음이다. 동리는 자신의 문학의 동기가 선이의 죽음 때문이었다는 말을 많은 곳에서 언급하고 있다. 매일 같이 어울려 놀던 선이가 죽어서 지게에 얹혀 가는 것을 지켜보고 서있던 어린 동리는 그때 처음 죽음에 접하게 되었다. 동리는 선이의 죽음에 대해 충격을 극복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그 죽음에 대한 충격은 1976년 [우물 속의 얼굴]로 작품화시키기까지 동리의 가슴속에 지속적으로 남아 있게 된다.

죽음에 대한 충격으로 인하여 나는 무척 우울하고 병약한 소년 시절을 보내야만 했다. 나는 봄부터 가을까지 늘 혼자서 냇물가와 산기슭으로 돌아다니는 외로운 소년이기도 했다. 나의 발길이 머무는 곳은 공동묘지 아래 있는 송호라는 이름의 조그만 연못이었다. 연못물이 언제나 유록빛으로 흐려져 있었기 때문에 수심을 헤아릴 길은 없었으나 어린 생각에선지 끝없이 깊을 것만 같이 느껴지곤 했다.

나의 소년 시절은 언제나 어둡고 쓸쓸하고 외롭기만 한 나날들이었다. 여기엔 아버지의 지나친 음주와 이에 따른 어머니와의 불화로 빚어진 가정 분위기 탓도 있었지만, 그보다도 더 큰 원인은 선이의 죽음에 있었다. 선이의 죽음은 그렇게도 어린 나이의 나로하여금 잠시도 죽음을 잊을 수 없게 만들어 놓았던 것이다. 나는 밤이면 밤마다 별을 쳐다보며, 낮이면 먼 산이나 수풀을 바라보며, 죽음을 생각하고 있었다. 비오는 날이면 비를 보며, 눈오는 밤엔 눈을 보며, 죽어 나가던 선이의 죽음이란 것을 생각했다.

동리가 죽음을 경험한 것은 선이의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다. 동리가 8살 때 그가 따르던 고종사촌 남순 누나가 13세의 나이에 알 수 없는 병으로 죽었다. 동리의 사촌 남순누나(셋째고모의 딸)는 선이와 같은 병약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고 동리가 무척이나 좋아했다.

“누나는 내 손목을 잡고 ‘창봉아, 살구꽃 예쁘제?”했다. 그때 그 누나의 목덜미가 몹시 새하얗게 보였고 나는 왠지 가슴이 두근거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