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와 미디어]언론과 노동자

소개글

이 글은 신문기사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언론이 노동자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살펴본 레포트입니다. 언론학개론 혹은 현대사회와 미디어 수강생들을 위한 참고자료임.

목차

1.들어가며- 지역언론, 노동자의 죽음은 무덤덤
2.언론에는 죽음에도 적이 있다?
3.오히려 서울의 신문이 더 적극적이다.
4.한진중공업, 교묘한 노조 부수기
5.본론-군사작전식 노동보도?
6.모든게 노동자 탓?
7.매국노가 된 단병호
8.언론은 왜 노동자를 미워하나?
9.보수언론의 노동자 죽이기
10.맺으며- 동자를 제대로 바라보는 언론을 위하여

본문내용

■ 들어가며 – 지역언론, 노동자의 죽음은 무덤덤

▪ 제목 :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 관련보도
▪ 모니터 대상 및 기간 : 2003. 10. 17 ~ 10. 23
▪ 한겨레신문, 경남도민일보

2003년 1월 9일 오전 6시 25분 창원 두산중공업내 노동자광장 옆에서 이 회사 노조조합원 배달호씨가 불에 탄 채 사망한 것이 동료에 의해 발견됐다. 배달호씨는 2002년 임단협(임금단체협상) 과정에서 47일간의 장기파업과 관련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으며, 파업과 관련 2002년 7월 구속돼 지난달 1심에서 실형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지역에서 발생한 한 노동자의 분신자살은 단순한 자살이 아니라 두산중공업에서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들에게 손해, 배상 가압류를 통해서, 신종 노조 탄압이라는 주장이 언론에서 이슈가 된 사건이었다.

배달호씨 분신자살 이후 정부 차원에서도 파업으로 인한 손,배 가압류는 신종 노조 탄압이라는 여론에 편성하여 법적인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도 개별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가혹한 손배, 가압류에 대해서는 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와중에서 한잔중공업 회사측의 성실한 임단협 교섭을 촉구하며 129일째 크레인 고공 농성을 벌여오던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 김주익 노조지회장이 10월 17일 자살했다

■ 본론 - 군사작전식 노동보도?

해방 이후 50여년 동안 우리 언론은 노동쟁의에 관해서라면 일관되게 ‘군사작전식 보도’를 지속해왔다. 이 군사작전은 일단 적을 초기에 ‘고립’시킨 뒤 적의 내부를 ‘분열’시키고, 마지막에는 ‘섬멸’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 대표 사례가 지난 2001년 6월 12일 민주노총 총파업 보도이다.
당시 파업 첫날 언론은 일제히 1단계인 고립을 꾀하기 시작했다. 일반 국민들로부터 파업노동자들을 고립시키는데 언론이 사용했던 단연 으뜸 주제는 ‘이 가뭄에 웬 파업’이란 표제였다.
고액 연봉을 받는 노동자들이 시민 불편을 주며 경제를 망치려 파업한다며 파업 명분을 뺏고 ‘국민여론 등 돌린 무모한 파업’이라며 고립작전을 폈다. ‘이 가뭄에 연대파업 비상’(조선), 엎친 가뭄에 덮치는 파업(중앙), 가뭄에 연대파업 겹쳐 상반기 최대고비(동아) 가뭄이어 경제 또 시련 연대파업 비상(한국) 12일치 신문은 약속한 듯 한결같았다.
다음 날부터 신문들은 일제히 연대파업을 가뭄의 고통도 모른 채 하는 파렴치한 불법집단행동으로 매도했다. 고액 연봉자들이 파업한다면 월급을 얼마나 많이 받는지 그림을 섞어가며 파업명분 뺏기에 힘썼다. 여기에 항공대란 의료대란 등 표현을 써가며 파업보도의 단골인 ‘시민 불편론’, ‘경제 악영향론’을 섞어 국민들로부터 파업을 고립시키기에 열중했다.

참고 자료

언론과 노동자의 관계를 신문기사를 토대로 하여 실증적 분석을 한 레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