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동양철학]사종법계:성리학과 양명학의 차이

목차

사종법계 : 현실세계와 진리와의 관계
이법계와 이사무애법계
사사무애의 논리와 성리학의 "심즉리"를 비교

본문내용

사종법계 : 현실세계와 진리와의 관계
화엄사상에서는 진리의 세계를 법계라고 부른다. 법은 사물이라는 의미와 진리라는 의미가 동시에 들어있다. 사종법계는 사물의 세계와 진리의 세계와의 관계를 설한 가르침이다. 사종법계 각각의 명칭은 사법계, 이법계, 이사무애법계, 사사무애법계이다.
사법계는 현실의 세계, 또는 사실의 세계라 해도 괜찮다. 철학적 개념을 쓰자면 현상의 세계이다. 지금 존재하고 잇는 것 전체를 사법계라 한다. 사계라 하기도 한다. 철학용어로는 객관세계다. 이법계는 이성의 세계, 空의 세계이다. 이사무애법계는 이성과 현상이 무애한 관계에 있는 세계이고 마지막으로 사사무애법계는 현상의 개별존재와 개별존재 사이가 원통하는 세계이다. 사법계는 현상, 이법계는 본체, 이사무애법계는 현상과 본체와의 관계, 사사무애법계는 현상세계 내에서의 개체와 개체간의 관계를 다룬다.
이법계와 이사무애법계
이법계란 이성의 세계, 즉 공의 세계이다. 불생이란 개념을 쓰기도 한다. 현실의 세계는 연기에 의해 성립한다. 연기란 인연에 의해 현상한다는 뜻. 모든 현상은 일정한 조건에 의해 야기된다. 어디에서부터 생기하는가라는 발생론에 대해 불교는 관심이 없다. 무엇무엇으로 일어나는가만 말할 따름이다.
사람은 누가 창조했는가라는 질문에도 불교는 대답하지 않는다. 오온이 화합하여 사람이 되었다고만 설명한다. 기독교는 신이 인간을 만들었다는 생성론, 발전론의 입장을 취하지만 불교는 생성론적 사유가 극히 미미하여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이다. 여건 또는 조건만을 따진다. 누가 사람을 만들었는가에 대답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떻게 해서 생겼단 말이냐 하고 물으면 오온이 임시로 모여서 그렇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다섯 개의 원소, 지, 수, 화, 풍 혹은 눈, 코, 위, 입, 몸의 여러 요소가 가합하여 이루어진 것이 인간의 육체이다. 그것을 연기라 한다. 조건에 의해 틀 지워졌으니 이 조건을 해체시켜 버리면 바로 공이라는 생각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