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공연, 문화, 예술]입센의 유령
- 최초 등록일
- 2006.06.15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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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환경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단 한마디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마치 남편의 영향으로 모든 것이 산산히 부서진 것은 첸치 일가를 연상케 한다. 환경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사이, 곳곳에 유령처럼 파고든다. 그 유령은 내가 원하지 않는 때와 장소에서도 나타나버린다.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변한다는 것이다. 그게 가족이건 아니면 가정이건 간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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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러나 레지네는 이를 거절하고 보다 고상한 삶을 원한다. 이 집안의 오랜 친구인 만델스 목사가 도착하여 고아원의 봉헌식을 올린다. 목사와 새로운 도덕률에 대해 토론을 벌이던 오스왈드가 식당으로 간 후 거기서 레지네를 유혹하는 말소리가 들려오자, 알빙 부인은 과거의 유령이 나타나서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알빙 부인은 레지네가 자기 남편이 하녀와의 관계에서 낳은 딸이라는 사실과 남편이 훌륭하다는 평판은 그녀의 선행 때문에 덤으로 얻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설명한다. 2막의 마지막에 만델스 목사의 부주의로 불이 나서 고아원이 타버리고 만다.
아들 오스왈드는 또 다른 유령인 그의 아버지로부터 성병을 물려받았음을 고백한다. 알빙 부인은 그의 병이 심해져 광기가 나타난다면 그에게 독약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극의 마지막에서 오스왈드의 마음은 마지막 발작에 의해 붕괴되고, 알빙 부인은 약속한 대로 약을 주어 죽게 할 것인가 아니면 희망이 없는 불치병자로 그냥 살게 해야 할 것인가를 고심한다. 그녀가 결심을 하려는 순간 막이 내린다.
불륜, 매독, 마약, 자살 등과 같은 오늘날에도 자극적인 소재로 공연되어졌다는 것은 신기할 따름이다. 더군다나 알빙 부인의 모습에서 인형의 집 로라가 투영되기도 한다.
마치 로라가 집을 떠나지 않고 꿋꿋이 집에 남아 있었다면 알빙 부인처럼 되지 않았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이 작품의 주제는 개인의 가정과 사회와 관습에 대한 의무와 그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자유에 대한 갈망간의 갈등이다. 이와 함께 이 작품에는 당시로서는 사회적 금기였던 성병과 간통, 자유로운 남녀관계, 근친상간 및 안락사 등의 주제들이 언급되어 있다.
유령에서 다루어지는 것은 과거로부터의 유령들에 의해 현재의 삶에 있는 사회적 관습, 관행, 도덕관에 대한 비판이다. 극이 시작되기 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던 감춰진 남녀간의 관계들, 사회적 관습에 의한 금기사항들, 은밀한 두려움과 공포가 작품의 전체적 분위기를 자아해내고 도덕적 허구성과 위선을 파헤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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