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우리나라의 민족주의에 대한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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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회의 구성원이 갖는 사회에 대한 귀속감이나 결속력은 중요한 것 같다. 그러나 그러한 과도한 집단의식의 경우 다른 집단에 대한 맹목적인 배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자기 우월성을 강조하면서 다른 사회와의 교류를 차단하고 집단 내의 구성원의 희생을 가져 올 수 있다. 사실 이러한 경우 집단 이익의 추구라는 목표가 공동이익이라는 이름 아래 사회 구성원 개인의 이해를 억압하고 은폐시킬 우려가 있다. 역사적으로 살펴 보아도 이러한 집단적인 공동이익의 추구는 물론 민족주의의 개념과 같다 또는 다르다고 말할 수 없는 집단적 성격은 기득권의 이익을 대변하는 원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공동의 이익은 소수 세력의 권력 유지와 확대를 위해. 그것의 정당성을 붙이기 위해 진정한 민족주의의 의미가 아닌 변형된 의미가 아닐까. 그런데 이상한 것은 굳이 사회•경제적 위치를 따지지 않고서라도 대부분의 사회 구성원은 이러한 민족주의, 집단의식을 소유하고 민족주의를 적극적으로 받아 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항간의 민족주의 논쟁을 보면서 진짜 민족주의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우리가 개념 지은 ‘민족주의’를 하나의 목표로 상정해 놓고 그것에 도달하기 위해 현실의 상황을 맞춰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렇게 봤을 때 지금 이루어 지는 민족주의 논쟁은 ‘민족주의를 위한 민족주의’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통일 문제만 하더라도 민족주의적 색채를 여실히 드러내는 문제 중 하나이다. 통일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 까지 ‘민족’의 개념에서 바라보고 ‘민족’을 축으로 진행이 되어왔다. 따라서 그 안에서 과연 통일이 ‘누구를’ ‘무엇을’위한 통일인가에 대한 물음이 생기고 이러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통일은 당연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명제가 나오게 되었는데 이러한 명제에서 탈출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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