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우리사회의 진보와 보수에 대한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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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소박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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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각종 현안을 둘러싼 논쟁의 중심인 진보와 보수의 문제는 좌와 우, 진보와 자유, 급진과 보수, 이상주의와 현실주의의 대립으로써 우리 현대사에서 쭉 이어져 왔다. 그만큼 국가 정책을 비롯한 사회전반의 문제들이 결국에는 위의 내용대로 진보와 보수의 개념으로 정의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과 북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는 우리 나라의 경우 이념의 대립이 첨예하게 나타나며 역대 정권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서 정권유지에 악용 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이 출간되며 이념적 공방이었던 문제가 역사인식 내전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대해서 나는, 왜 보수와 진보 사이에는 이념대립과 갈등이 있어야 하는 것인가, 진보와 보수의 이념 대립은 단순한 ‘관점의 차이’로 볼 수는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물론 이런 보수와 진보의 구분이 결국 우리 사회에 일어나는 제 문제에 대해서 정의 할 수 있다는 면에서 완전히 무의미한 일이라고만은 할 수 없겠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분쟁이 과연 진보와 보수의 논쟁으로써 해결될 수 있을 것인가.
우리 사회에서 진보와 보수의 갈등은 꽤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것 같다. 남북 분단 이후 이데올로기의 대립에서 시작되어-혹은 해방 이후 일제의 보호 아래에서 부를 축척한 지주나 관료세력과 토지개혁을 통한 부의 재분배를 원하는 노동자나 농민에서부터-이승만 정권과 박정희 정권을 거치며 고착화 되어 진보와 보수의 흐름에 있어 큰 변화는 없었다. 우리나라의 보수는 이념 보다는 정치권력으로서의 보수에 가깝다고 본다. 기존의 질서를 옹호하고 자신의 기득이익을 위해 보수세력 으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한 면이 보인다. 예를 들어 한국의 보수주의는 독재정권 시절 독재정권의 정신적인 토대가 되어 악용되었다. 보수주의의 이론적 근거는 점진적인 개혁이지만, 그 당시의 보수주의는 개혁에 반대하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일부 보수주의자들이 독재를 하나의 필요악으로 보기까지 하는 등의 잘못을 저질러 비난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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