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USC 챔버 콰이어 초청 합창연주회

소개글

USC 챔버 콰이어 초청 합창연주회에 다녀와서 그에대한 감상을 쓴 감상문입니다.
꼭 같은 연주회가 아니더라도, 연주회의 감동은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조금만 덧데어 제출하신다면 좋은 점수 받으실 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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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06년 5월 27일, 연세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린 USC 챔버 콰이어 초청 합창연주회에 다녀왔다. 지금까지 나름대로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정식 음악회에는 거의 가본 적이 없었고, 평소에 음악회에 갈 기회가 별로 없었던 내 자신이 다소 거창하고 어색할 듯한 연주회를 보러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다소 긴장되고 떨렸다. 어쨌든 막상 들어가 보니 그다지 부담스럽지는 않아서 좋았다. 우선 이 합창단에 대해 소개를 하겠다.
USC 챔버 콰이어 합창단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대학 합창단 중 하나라고 한다. 반세기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불가리아 Varna`와 `프랑스 Tours`에서 대상을 포함하여 국제유럽대회에서 7개의 상을 수상한 합창단이라고 한다. 이러한 유명한 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기대되는 일이였다. 이렇게 관람하기 전에 USC 챔버 콰이어 합창단에 대해 사전 조사를 하고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으로 찾아갔지만 중요한 것을 잊고 온 것을 뒤늦게 알았다. 미처 공연할 내용 파악을 하지 못한 것이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공연 안내문을 훑어보았다. 그런데 그 안에 제목은 모두 낯선 것들이였다. 그나마 `폴리-울리-두들`과 작곡자인 브람스만 친숙한 것이였다. 브람스도 내가 아는 그 브람스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았다. 결국 공연 안내문을 덮고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관람하게 되었다. 조명이 켜지고 공연이 시작되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여성공연자들의 의상이었다. 신부님이나 입을듯한 까만의상에 적절히 두른 머플러가 인상적이었다. 그 머플러도 한색으로 통일한 것이 아니라 공연자 개인의 기호에 맞춘듯한 여러 가지 색상의 스카프가 패션 감각에 민감한 나에게 보는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모든 음악적인 공연들은 단순히 음악성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대 배경이나 연주자의 표정 그리고 의상, 관람객들의 호응 및 관람예절들이 그 공연의 성공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으로 믿는다. 이 머플러도 나름대로의 음악적 공연에 대한 정립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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