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시집 님의 沈黙과 현대시사의 갈림길

소개글

님의 침묵에 관한 모든 것입니다. ~

감상도 있습니다.

목차

Ⅰ. 요약
Ⅱ. 감상

본문내용

1. 『님의 침묵』은 왜 쓰여졌는가

3․1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3년여의 옥고를 치르고 나온 한용운은 1년여만에 한권의 시집을 탈고하였다. 그는 아마 동양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타고올의 시집을 읽고 독립운동가로서 그의 유미적 세계에 대한 비판을 자신의 시집에 담아냄으로써 대중들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자 『님의 침묵』을 발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의 시집 발간은 하나의 사회 운동의 방편이었다. 즉, 그의 혁명적 실천가로서의 행동주의가 외적 억압으로 인해 좌절될 때, 그것을 표현하는 우회적 방법이 바로 시쓰기였던 것이다. 이는 곧 자시의 혁명가적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우회적 방법을 택해 미래의 혁명을 예비하는 공동의 의식을 확장하기 위한 문자행위로서 시집을 발간했음을 말한다.

2. 『님의 침묵』의 짜임과 어법

‘님의 침묵’은 서문이라고 할 수 있는 「군말」과 후기에 해당하는 「독자에게」를 앞뒤로 하여 88편으로 짜여졌다. 문체는 사실적인 산문체이며 대부분의 행 구분과 연 구분이 되어 있는 자유시 형태이다. 전 88편이 하나의 연작시 형태라 할 수 있다. 이 시에 등장하는 화자는 여성적 목소리이며, 대화체에 의한 자문자답의 형식을 취하거나 고백적 형식의 독백의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시를 지배하는 어법은 충청도 특유의 유장하고 느린 말씨지만 단호하고도 부드러운 어법으로 여성적 경어체를 구사하고 있다. 또한 이 시에서는 일상적 단순 화법이 아니라 역설적인 반어법이 사용되는 점이 두드러진다.

3. 한용운의 『님』은 누구인가

『님의 침묵』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님>은 누구인가이다. 그 만큼 <님>에 대한 해석은 논란이 많다. 조지훈 선생이 이에 대하여 임이 ‘민족’이라고 주장한 것은 독립 운동가로서의 그의 활동을 바탕으로 한 해석이다. 그 밖에도 <님>이 사랑했던 이라고 해석하는 관점도 존재한다. 그러나 『님의 침묵』의 서문인 「군말」에서 살펴보면 한용운은 이 시에서 결국 ‘나의 님은 조선이다’라는 말을 하고자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는 더 나아가 ‘우리 민족의 님은 식민지 노예가 아닌 조선이다’ 그리하여 ‘조선 민족의 님은 조선의 독립이다’ 라고 말하고자 하였을 것이다.
거나 <사랑했던 님> 또는 님의 복합성을 주장하는 등의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여기서 다시 「군말」로 돌아가 살펴보면 한용운이『님의 침묵』을 통해 하고 싶었던 말은 ‘나의 님은 조선이다’ 이고 확장하면 ‘우리 민족의 님은 조선이다’ 가 될 것이며, 결국 ‘나의 소망은 조선의 독립이다’ 라는 말이 될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