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돋보기로 본 학교와 체육을 읽고

소개글

<돋보기로 본 학교와 체육>이라는 책을 직접 읽고 쓴 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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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초등학교 때 내가 받았던 체육수업은 우리끼리 피구나 발야구, 축구를 하는 것이었던 것 같다. 수학, 국어, 과학 등의 수업을 받을 때는 선생님과 함께였는데, 체육수업을 받을 때는 거의 우리끼리 그 시간에 무엇을 할 지 정해서 했고, 선생님은 가끔씩 심판을 봐주셨던 것 같다. 나의 이러한 경험때문인지 ‘체육수업’을 노는 시간, 단지 시간을 보내기 위한 시간으로 인식하고, 수업을 어떤 식으로 해야할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던 것 같다. 앞으로 초등학교 체육수업을 담당하게 될 예비교사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내가 받았던 체육수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 또한 학생들에게 그렇게 가르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기회에 ‘돋보기로 본 학교와 체육’이라는 책을 읽어봄으로써, ‘나는 앞으로 체육수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장에 있는 교사로서, 학교 현장에서 체육교육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현장에서의 체육교육의 문제점과 한계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의 체육수업은 교사의 과도한 업무, 각종 체육시설의 부족, 주지교과 중심의 수업 때문에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의 환경이나 교사가 어떠한 상황에 처했든지 간에 나는 수업에서의 교사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므로, 이 같은 현실에서 교사가 환경적인 이유나 교육 행정상 이유를 들며 체육수업 시간을 잘 준수하지 않고, 효과적인 수업을 하지 않는 것은 교사로서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교사는 주어진 조건 안에서 그 상황을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과 관심를 가지고 수업에 임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우선, 교사는 체육교과를 노는 교과, 타 교과의 대처, 단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교과 등으로 생각했던 인식을 바꿔야할 필요가 있다. 이는 체육교과의 가치를 깨닫는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보는데, 체육교과는 신체활동을 통해 아동의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며 그런 점에서 국어, 영어, 수학 등과 같은 주지교과 못지않게 중요하다. 따라서 교사는 체육이라는 교과를 타 교과와 동등하게 인식하여 체육시간을 주지교과 보충을 위한 보강시간으로 잡아서는 안되며, 체육교육의 가치를 발현할 수 있는 체육수업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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