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정미경-밤이여, 나뉘어라
- 최초 등록일
- 2006.06.17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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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문과 `한국소설의 이해` 기말 시험으로 준비했던 자료입니다!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정미경의 <밤이여, 나뉘어라>를 작품선택하여,
세 가지 관점으로 비평을 해보았습니다!
줄거리 소개도 되어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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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러 작품을 중에서 전경린의 <야상록>과 정미경의 <밤이여, 나뉘어라> 두 편의 작품을 두고, 어느 작품으로 비평을 해볼까 고민하다 결국 이상문학상의 대상작인 <밤이여, 나뉘어라>의 작품으로 비평을 해보기로 마음을 정했다. 문학작품을 비평하는 방법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나는 먼저 소설의 줄거리를 다루면서, 인간 심성의 면에서 고찰하는 심리주의 비평을 해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이에 이어 사회․윤리주의 비평, 형식주의 비평을 이 작품에 적용해 보겠다.
정미경의 <밤이여, 나뉘어라>는 타인의 욕망과 타인의 시선을 말하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쫒고 있는가? 나의 욕망은 과연 나 자신을 향한 것인가? 타인의 시선을 고려한 욕망인가? 이 소설은 우리에게 이런 질문들을 던지게 만든다. 작가 또한 끊임없이 주인공 ‘나’의 욕망이 결국은 P에 의해 구성되고 있음을 말한다. 나의 욕망이 타인의 욕망이고, 타인의 시선에 따른 것이라면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어느 구석을 들추고 보아도 ‘나’는 없다. 나는 허상에 불과하다.
이 작품은 성공한 영화감독인 ‘나’가 헤어진 지 십년쯤 되는 P를 찾아가는 데서 출발한다. P는 ‘나’에게 있어서 우상이었다. 아니 지금까지도 P는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떤 한 지향점이다. “P와 처음 한반이 된 건 고3 때지만, 그는 이미 걸어 다니는 신화였다.” “형편없이 구겨진 티셔츠도 P가 걸치면 최신 유행의 빈티지룩으로 보였다.” 소설속의 이러한 글귀들은 P는 나에게 존재자체로 빛나는 완전성을 가진 하나의 신적인 존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따라서 나는 그런 완전한 그를 동경하는 것이고, 나의 모든 행동의 그의 그림자로 정의되는 것이다. 나의 모든 행동은 P에 의해 규정된다. P의 욕망이 나의 욕망이 되고, P의 시선이 나를 행동하게 만든다. 그리하여 P는 나의 존재의 이유가 된다. “강 아득한 앞에서나마 그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자 바로 길을 잃었다.” 그가 내 인생의 ‘네비게이션’ 이었다고 내가 고백하는 장면이 이를 확인시켜 준다. 그러나 신적인 존재가 그러하듯이 P는 내가 닿을 수 없는 곳에 언제나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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