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유리창과애너벨리

소개글

두시를 비교분석한것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몸 말
Ⅲ. 나오는 말

본문내용

Ⅰ. 들어가는 말

사실 한국시와 영시를 비교한다는 것은 꽤 어려운 작업이다. 언어도 문화도 형식도 다른 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다. 우선 비교할 두 시를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 나는 고심 끝에 정지용의 ‘유리창 1’과 에드가 앨런 포의 ‘애너벨 리’를 선택하게 되었다. ‘유리창’이야 모르는 이가 없을 만큼 유명하고 또 훌륭한 시일 것이고, ‘애너벨 리’ 또한 많은 이에게 사랑을 받고 한국인에게도 그리 낯설지만은 않은 시일 것이다. 평소에 ‘유리창’을 읽으면 -사실 감상을 위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그 마음이 정말 애틋하게 와 닿았다. 그렇다면 이 시와 비교할 수 있을 만한 영시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죽은 아내와의 영원한 사랑을 노래한 ‘애너벨 리’가 떠올랐다. 두 시는 모두 작가가 실제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난 뒤 지었다는 점에서 시작점은 거의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나는 이 두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고 나아가 나름의 우열을 가려볼 것이다. 우선 본론에 앞서 두 시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도록 하겠다

Ⅱ. 몸 말

1. 공통점 찾기

(1) 소재 - 사랑하는 이의 ‘죽음’

시를 이해하는데 선행되어야 할 것이 시의 배경을 알아보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렇다면 이 두시의 배경은 어떠한가?
우선 정지용은 마지막 9~10행을 보면 아들이 폐병으로 죽었다는 것을 알 수 있듯이, 어린 아들을 폐결핵으로 보낸 뒤 어느 날 밤 유리창을 보며 아들을 그리워하며 이 시를 지었다.
포(Poe)는 양어머니 앨렌이 세상을 떠난 뒤로 숙모인 클렘 부인에게 의지하게 되었는데, 그녀에게는 버지니아 클렘이라는 딸이 있었다. 포는 그 딸을 사랑하게 되어, 그녀가 14세 되던 해 그의 나이 27세 로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아내는 오랫동안 앓았던 폐병이 악화되어 25세의 나이로 가난 속에서 세상을 떠나고 만다. 포는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하고 이 시를 통해 그녀와의 영원한 사랑을 노래했다. 그리고 실의에 빠진 포는 많은 여인들과 교제를 계속했으나 파혼 당하는 등 결혼에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행려병자가 되어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처럼 두 시의 출발점은 굉장히 비슷하고 바로 이 점이 두 시의 가장 큰 공통점인 것이다.

참고 자료

Poe, Edgar Allan(1995), 『애너벨 리』, 민음사.
신경림(1998),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우리교육.
권영민(2004), 『정지용 시 126편 다시읽기』, 민음사.
www.seelotus.com
www.poetry4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