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철학]군주론 - 마키아벨리-르네상스의 영웅

소개글

군주론을 읽고,
내용과 소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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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그 시대의 이탈리아를 잘 다스리기 위한 방법으로써 로렌초에게 바치는 논문이다. 이것을 통해 그는 군주국의 형태와 군대, 전술, 그리고 군주가 지녀야 할 면모에 대해 논했다.
이 책이 쓰여진 시대는 중세를 비판하여 나온 르네상스이다. 르네상스는 ‘부활’과 ‘재해석’의 시대라고 했던가. 그렇기 때문에 자연히 추구하는 가치가 상반될 수밖에 없다. 특히 기존의 질서에서 좋았다고 얘기되는 것들은 배척해야 할 것으로 그려진다. 그런 의미에서 중세의 기독교와 그에 따라 수반되는 사회 전체의 분위기도 자연스레 부정되었다. 중세에는 인간이 피조물의 한계를 강요받았다. 기독교적 특성을 많이 지닌 ‘성배의 탐색’에서도 그렇거니와 충성서약에 대한 봉사가 나타난 ‘니벨룽겐의 노래’에서도 그러하다. 그러나 르네상스에 와서 보다 인간중심적인 경향을 보일 뿐 아니라, 스스로 운명을 흐름을 탈 수 있다는 가능성도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운명론적인 것을 미약하게나마 부정하고 있다. 수시로 변하는 운명이지만, 인간의 생활태도가 그 때의 운명에 부합되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운명을 완벽히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기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군주로서 그것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하나님의 가호를 받고 있다는 둥 기독교와 완전히 분리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군주론에서 보여주는 군주, 즉 영웅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를 더 생각해 볼 수 있다. 중세까지의 영웅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이들은 영웅으로서 어느 정도 공통점을 가진다. 우선 시대가 요구하는 영웅이라는 것이다. 이전까지도 마찬가지였지만 군주 또한 어떤 요소를 가지고 적기에 나타나야 함을 요구받는다. 그리고 영웅들은 어떤 과업을 할당받고, 가장 결정적인 문제에서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마키아벨리도 로렌초에 대해 ‘이탈리아가 최악인 순간에 그것을 구하는 것이 군주다’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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