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이상의 날개를 읽고

소개글

이상의 소설 날개를 읽고 적은 글입니다.
일반적인 내용 요약을 적은 감상문이 아닙니다.
(사실 줄거리는 전혀 없습니다. 만약 소설 줄거리를 요약한 것이 필요한 분은 이것을 사면 안됩니다.^^;;)

날개에서 가지는 `성`이나 `매춘`은 어떤 장치들로 표현되는지
소설에 나오는 `외출`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적은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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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날개라는 소설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소설이다. 고등학생일 적에 「무한 육면각체의 비밀」이었던가? 내용이 어렴풋이 기억나는 소설에서 이상이 다뤄졌다. 그 때 이상에 대해 관심이 커졌고 고등학교 도서관에 있던 이상 관련 서적은 낡아 너덜너덜한 옛 책까지 다 빌려보았었다. 하지만 그 당시 시의 전개라던가 소설의 시대 흐름 등 기본 적인 지식도 없는 나에게 처음부터 모더니즘, 해체 주의를 일컫는 ‘이상’은 버거운 존재였다. 이사의 시 오감도를 보고 전율을 느껴 미친 듯이 이상의 시를 읽었지만 「환자의 용태에 관한 문제」였던가?
너무 난해해서 어려워서 힘들었다. 이상은 무엇을 전하고 싶었던 것일까?
시인이자 소설가 이상. 여기서 날개 첫 부분에 왜 이런 ‘시’와 같은 이런 것을 제시해 놓았는지 생각해 보았다.
왜 작가는 소설의 첫 부분에 이것을 배치하였을까? 이것을 말하는 것 -즉, 이 시를 말하고 있는 것은 이상 자신인가? 아니면 작품의 화자일까?
나는 이것을 이상, 작가 자신이라고 본다. 이상 자신이라고 보게 된다면, 이 작품의 등장인물 ‘나’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거울>이라는 이상의 시를 보더라도 그 시에는 분열된 자아가 나온다. ‘현실의 나’와 ‘거울 속의 나’. 두 자아는 분열되어 있고, 소통하지 않는다. 거울 속의 자아를 귀가 두 개 있지만 그 귀는 나의 말을 듣지 못하는 딱한 귀이다. 또한 악수도 하지 못하는 왼손잡이의 자아라고 표현한 것은 소통할 수 없고 두 자아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상태인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날개」의 주인공 자아도 분열되어 있다고 느껴진다. 즉, 앞부분의 시를 말하며 중간 중간 의식이 있는 지식이의 말을 하는 작가 자신의 분신으로서의 ‘나’와 허구화된 등장인물로서의 ‘나’, 또한 이들 중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는 제3의 형태로서의 ‘나’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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