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영화 영혼의 집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6.06.19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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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사벨 아옌데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영혼의 집>
`정복자 펠레`를 만든 빌 어거스트 감독이 제레미 아이언스와 위노나 라이더, 안토니오 반데라스 메릴 스트립 등의 유명배우를 캐스팅해 영화화했다. 작가의 삼촌이었던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의 좌파 연합 정부가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비참하게 무너진 뒤 망명을 떠나야 했던 이사벨 아옌데는 자신이 처했던 역사의 격동기, 즉 인민정부가 들어서기 직전인 1930년대부터 피노체트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1973년까지 유난히 복잡하고 어려웠던 칠레의 근대사를 4대에 걸친 트루에바 집안과 델 바예 집안의 역사 속에 풀어낸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영혼의 집 - 이 소설은 나에게도, 이 소설을 읽은 다른 누구에게라도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을 것이다. 소설 안에서 풀어내고 있는 여성의 권리와 역사 저 너머 어두운 면을 차지하고 있는 민중들의 일상적인 삶과 그 안에서 보이는 역사의식, 그리고 저항과 굴복까지. 그 모든 것은 나에게 무엇인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게 했다.
이사벨 아옌델의 작품인 이 책은 칠레의 역사적 배경과 사회의 모습을 바탕으로 4대에 걸친 여성들의 삶을 통해 사회의 혼란스러운 모습과 그 속의 남성 우월주의적인 폭력과 억압을 표현하려고 한다. 또한 작가 자신이 처했던 역사의 격동기, 인민정부가 들어서기 직전 1930년대부터 1973년까지의 복잡하고도 복잡했던 칠레의 근대사를 4대에 걸친 트루에바 집안과 델바예 집안의 역사 속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독재를 물리치고 최초로 사회당이 집권하지만 다시 군부 쿠테타에 의해 군부독재로 넘어가는 모습을 클라라의 일기장을 통해 무미건조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작가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타타와 메메를 모델로 자신의 성장배경이라는 현실주의를 덧붙여 만든 작품으로, 허구적 사실이지만 현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영혼의 집을 통해 널리 알려진 역사의 뒷면에 가려진 민중의 삶을 표현하고 왜곡된 역사를 수정하려고 하고 있다. 영혼의 집에 등장하는 성폭력을 당한 여자아이와 부정적으로 그려지는 아버지, 수동적인 남성형과 능동적인 여성형, 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사회 운동과 여성해방 운동 등은 작가의 성장배경에서 따왔다는 것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잔혹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마술적 리얼리즘과 결부시켜 역사의 반복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이러한 마술적 리얼리즘에서 중남미 특유의 경향을 발견할 수 있으며, 군부 독재의 등장과 이에 대한 저항이라는 민중의 역사의식 또한 함께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칠레의 현대사는 우리나라의 현대사와 많이 비슷한 것 같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독재에 저항하는 사람도 있고 그 독재의 그림자에 숨어 굴욕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둘로 나뉘어져 있었던 것처럼.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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