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와 칼]`국화와 칼`을 읽고

소개글

이 독후감은 대학교 교양수준의 레포트로서 `국화와 칼`의 대략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저의 감상평을 적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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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 때 ‘드래곤볼’이라는 일본 만화영화가 크게 인기를 끌었었다. 이 만화의 주인공인 손오공은 적들과 싸우는 과정에서 자신의 에너지가 바닥이 난 후, 잠시 회복기간을 거치면 그 전보다 두 배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 이것을 처음 보았을 때는 아무런 생각 없이 ‘그럴 수도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쳤다. 그런데 『국화와 칼』이라는 책을 통해 손오공의 특성에 일본인들의 사고방식이 개입되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이렇게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일본 문화에는 일본 고유의 사고방식이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간과한 채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에 대해 대단히 많이 아는 것처럼, 그들의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편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일본인의 행동을 쉽게 비판하고 속단하는 경향이 있다. 이 경향은 결국 자민족 중심주의로 확대되어 일본인 자체를 비하하는 수준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루스 베네딕트는 『국화와 칼』이라는 하나의 책을 통해 하나의 시사점을 제공해 준다.
루스 베네딕트는 일본 문화에 대해 자신의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다. 그가 일본인의 행동에 대하여 설명한 것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전쟁 중에 일본인들의 행동 분석이었다. 그는 전쟁 중인 일본이 항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포로들이나 일반 일본인들을 관찰하면서 특징적인 부분을 발견한다. 일본인들은 다른 체제로의 전향을 쉽게 하는 한편, 가미가제 특공대처럼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적과 싸우는 이중성을 띠고 있다. 이러한 이중성에 대해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의 천성이라고 말하면서 쉽게 비하한다. 그러나 저자는 일본인들의 이중성에 대해 그들의 사고관을 살펴보면서 논리정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자신들의 군대 탄약고의 위치를 알려주고, 일본군의 병력배치를 세밀히 설명해 주고, 미군의 선전문을 쓰고, 미군의 폭격기에 동승하여 군사 목표로 유도해 주는 일본인의 행동들 모두다 천황에 대한 충성심이 너무나도 심해 오히려 다른 군대에 쉽게 전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그 이외에도 일본인들이 흥미로운 행동들에 대해 설명한다. 가령 일본인들이 따뜻한 물 안에서 온천을 즐기는 것이나 자식들에게 재산을 상속하는 것도 여러 자식들에게 골고루 분배하는 것이 아니라 장자 단독상속을 하는 것 등이 있다. 또한 저자는 다른 나라 국민들과 다른, 동양권 문화와 차별화된 일본인들의 사고관을 설명한다. 보통 사람들은 잠을 많이 잘수록 그만큼 다음날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다시금 회복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자신의 에너지를 소비하면 소비할수록 생체에너지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무한한 에너지가 다시금 생성된다고 믿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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