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장미의 이름으로-당신의 하느님은 어떤 모습인가요

소개글

영화 `장미의 이름으로`...
중세시대의 철학관을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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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하나님은 하나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서로 다투고 있단 말인가?
그들의 신은 당신들의 신과 다른 것이란 말인가?
베네딕트파에게 프란체스코파에게 그리고 이단이라 불리던 돌체노파들에게 묻고 싶다.
도대체 기독교가 말하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기에 서로의 의미를 달리해석하고 이단으로 몰아붙이며 다툼을 벌였던 것일까? 어느 누구도 잘못했다 말하진 않았지만 반대로 어느 누구도 잘했다 말하지 않는 모호한 결말이 나를 한없이 생각하게 만들었다.

시대적 배경은 중세, 그야말로 ‘신’의 세상이며 신의 말씀이 진리이고 그 말씀이 세상을 지배하니 곧 성직자가 신을 대신하여 대중을 지배하는 시대였다. 신을 대신한 성직자들이 권력의 맛에 기독교의 본 참 뜻을 거스르고 있는 듯했다. 베네딕트 파의 호르헤 신부와 프란체스코파의 윌리엄 신부는 기존질서를 지키려는 세력과 그에 대해서 반기를 드는 세력을 대표한다. 전지전능한 신의 존재에 대해 그들의 믿음은 확고하지만 세상의 통치자로 백성을 다스리는 데에는 큰 차이를 보였음이 분명하다.

윌리엄 신부가 그의 제자 앗소와 자살한 수도사의 죽음을 수사하던 중 수도원의 꼭대기에서 작은 문이 열리고 그 문에선 쓰레기가 쏟아져 내렸다. 분명 그것은 들짐승을 위한 작은 배려라 할 만큼 보잘것없는 쓰레기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절벽 아래에선 빈민들이 그 쓰레기를 은총이라도 되는 냥 서로 차지하려 아귀다툼을 하였다.
왜 인간들은 자기 먹을 것도 부족한 상황에 공물을 바치게 되었을까? 왜 심드렁한 표정으로 “하늘나라에서 50배로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라는 그 한마디를 위해 자신들은 쓰레기로 연명해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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