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영산회상 감상문

소개글

영산회상을 듣고 쓴 감상문입니다.
영산회상에 대한 내용과 함께 9곡을 들은 느낌을 구체적으로 썼습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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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산회상」을 감상하고...

영산회상이라...처음에 이름을 듣고도 음악 이름인지도 몰랐다. 그만큼 국악은 내 생활과는 동떨어져 있었다. 생활 속에서 음악을 많이 접하기는 하지만 대부분 가요나 팝을 많이 들었다. 클래식에도 별 관심이 없긴 했지만 1, 2학년 때 음악 감상 과제로 인해 몇 번 들어보고 음악회에도 가보았다. 하지만 국악은 왠지 모르게 나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나마 판소리가 친숙하지 않았나 싶다. 이번 국악 감상 과제로 인해 인터넷 검색 사이트를 뒤져 영산회상이란 국악이 도대체 어떤 음악인지 알아보아야 했다.

영산회상은 원래 「영산회상불보살(靈山會上佛菩薩)」이라는 7자를 노래로 부르던 성악곡이었는데 오늘날에는 가사가 탈락되어 완전 기악곡화 되었으며, 상령산, 중령산, 세령산, 가락덜이, 삼현도드리, 하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의 9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9개의 곡을 쉼 없이 연속해서 연주하며 곡이 어디서 끝나고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지 잘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로 자연스럽게 연속하여 연주한다. 후에는 이런 모음곡으로 틀을 갖춘 하나의 곡이 다시 악기 편성과 음높이를 달리하면서 다른 파생곡이 생기게 되었다.

처음에 잘 모르고 단소로 연주한 영산회상(상령산 부분)을 들었는데 단소음악이라는 느낌보다는 TV 드라마 사극에 나올 법한 그런 익숙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약간 높은 음의 소리가 가는 실선처럼 이어지는 느낌에 현악기가 중간 중간 박자를 세듯 튕겨졌다. 길게 한 음을 뺀 후에 약간의 기교를 넣은 듯한 음이 계속 반복되었다가 어느 순간 변화를 주었다. 그 변화는 높은 음으로 옮겨가서 변형된 선율을 연주하는 것이었다. 대체로 단소소리가 단조롭지만 기분을 몽롱하게 하는 느낌이었다.
나중에 보니까 현악으로 연주된 영산회상도 있어서 그것을 들어보았는데 단소로 연주된 영산회상이란 느낌이 많이 달랐다. 단소로 연주된 곡은 하나의 긴 실선이 끊어질 듯 이어지면서 중간에 현악기 소리가 튕겨지는 음악이었다면 현악영산회상은 띄엄띄엄 튕겨지는 굵은 점들을 여러 개의 가는 선들이 이어주는 느낌이었다. 띄엄띄엄 튕겨지는 굵은 소리는 거문고 소리 같고 그 음들을 연결하는 것은 단소와 높은 소리를 내는 현악기들 같다. 튕겨서 내는 악기가 아닌 이어지는 소리를 내는 악기는 해금일까...

이번 과제를 계기로 조금 낯선 경험을 해보았지만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는 데에 있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좀더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관심을 기울이고 능동적으로 감상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겠다. 판소리가 아닌 국악 음악회는 아직 가보지 않았지만 가서 직접 연주하는 것을 감상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다양한 악기들을 직접 볼 수 있고 악기들의 음색을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감상 과제를 하면서 음악 감상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국악을 비롯해서 다양한 음악을 스스로 많이 감상하고 공부해서 교양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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