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사]페르낭브로델의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서평

소개글

`물질문명과 자본주의`는 산업화 이전의 시기인 15-18세기의 물질문명과 인간생활을 조망하고있는 책이다. 물질문명-시장경제- 자본주의라는 3층구조에 입각해 장기적인 시기를 살펴보는 브로델의 시각은 분명 탁월한 것이었다. 일상생활에 대한 치밀한 실증과 연구로 15-18세기의 인간사회를 보여주고있다. 또한 현재 세계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자본주의가 출현하게된 배경을 장기지속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면서 이를 우리에게 밝혀주고있다.

목차

들어가며
인간의 물질생활
역사적 자본주의
자본주의의 패권성
브로델의 역사학
나오며...

본문내용

들어가며

페르낭 브로델은 1902년 동프랑스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1986년에 그 생애를 마쳤다. 역사학과 관계있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번은 그의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페르낭 브로델, 그는 “철저하게” 20세기를 살았던 우리시대 역사학계에 거장이라 할 만하다. 그의 대작으로 손꼽히는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를 읽었다고 그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분명 신중하고 또 조심한다고 해서 되는 일은 아닐 것이다.
이제부터 내가 하려는 일은 브로델을 평가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이야말로 역사학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그가 말했듯이 한 사람의 역사학자로서의 그와 그의 역사학을 살펴보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앞서 페르낭 브로델에 대한 이해가 선행 되어야 할 것이다.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라는 저서는 1400년대에서 1800년에 이르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세계의 경제를 ‘물질문명과 시장경제, 그리고 자본주의’ 라는 삼층 구조로 바라보고 이를 그가 제시한 단기지속과 중기지속, 장기지속의 ‘사건, 국면, 구조’ 라는 시간적 틀 속에서 재이해하고자 했다. 브로델은 ‘장기적인’ 지속, 즉 구조에 주목하는 그의 사관을 통해 인간의 경제생활과 역사를 바라보았다. 또한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항상 경제와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는 정치뿐만 아니라 사회와 역사를 구성하는 모든 측면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되며 발전한다는 것을 밝히려 했다. 즉 당시의 세계 전체를 볼 수 있는 전체적인 틀을 만들고자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페르낭 브로델과 그의 역사학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인간의 물질생활

브로델은 기존의 전통적인 관점을 거부한다. 기존의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은 1400년에서 1800년에 이르는 기간의 경제생활 가운데 시장에서 유통되는 부분, 즉 시장경제만이 중요하게 인식되었으며 모두가 당시의 경제를 시장경제로 귀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시장경제는 이해하기 쉽고 분석하기 쉬운 투명한 영역이라고 브로델은 말한다. 다른 한편에 불투명한 영역, 기록이 불충분하고 관찰하기 힘든 영역이 시장경제의 밑에 펼쳐져 있다. 그곳은 어마어마한 규모로 존재하는 기본 활동의 영역이다. 지표면에 자리 잡고 있는 이 폭넓은 영역을 브로델은 “물질생활”이라고 정의했다. 이 “물질생활”이라는 층의 위에는 시장경제가 위치하고 이 시장 경제에 대해 일종의 한계를 규정하는 불투명한 영역이 브로델이 말하는 “자본주의”의 영역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