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마르크스와 브로델이 바라본 자본주의 이념을 정리했습니다.
목차
1. 마르크스: 생산양식으로서의 자본주의
(1) 시장과 자본주의적 생산
(2) 자본축적과 잉여가치 착취 분석
2. 브로델: ‘세계-경제’로서의 자본주의
(1) 경제와 자본주의
(2) 세계-경제의 유통망 분석
3. 비교: 추상화와 분석단위의 문제
참고문헌
본문내용
마르크스의 자본주의론은 상품의 분석으로부터 시작한다. 외견상의 관찰을 통해보면 자본주의는 시장경제와 동일하다. 즉 자본주의 사회는 상품유통이 일반화된, 등가교환을 토대로 하는 사회이다. 이 측면에서는 자본주의적으로 생산된 상품이나 소상품생산에 의해 생산된 상품 간에 하등의 차이가 없으므로, 자본주의에 대한 연구는 유통영역에서 상품간의 교환을 지배하는 ‘등가법칙’에 대한 연구로, 따라서 부르조아 정치경제학과 같은 ‘시장경제법칙에 대한 예찬’으로 발전해 나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 같다.
그러나 마르크스는 상품론에서 ‘가치’의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자본의 비밀, 즉 ‘잉여가치’의 발생지를 추적한다. 적어도 유통에서는, 그것은 생산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자본주의의 ‘비밀’은 어디에 있을까? 이로부터 마르크스의 논의는 부르조아 정치경제학이 근거하고 있는 단순상품생산으로부터 자본주의적 생산으로, 상품들 간의 동등하고 합리적인 관계에 대한 ‘관찰’로부터 자본과 임노동의 불평등하고 비합리적인 관계에 대한 ‘분석’으로 나아간다.
마르크스는 생산과정 일반과 구분되는 자본주의적 생산과정을 분석하고, ‘잉여가치의 생산’ 또는 ‘이윤의 획득’이라는 자본주의적 생산의 절대법칙으로부터 자본주의적 축적의 역사적 경향성을 도출해낸다. 즉 자본은 생산과정에서 절대적·상대적 잉여가치를 착취하는데 혈안이 되는데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자본의 유기적 구성이 고도화된다 이는 자본과 노동에 각각 이중적 결과를 낳는다. 먼저 자본의 축적은 자본에게는 생산수단의 집적을 야기한다. 그런데 이것은 자본가들 간의 경쟁의 격화를 뜻하므로 결국 집적은 다른 한편으로는 다수의 개별 자본가들 상호간의 배척(투쟁)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자본가에 의한 자본가의 수탈이며, 소수의 대자본이 다수의 소자본을 흡수통합하는 과정인 집중이다. 자본의 유기적 구성의 고도화는 노동자계급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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