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평]영화 저수지의 개들 비평
- 최초 등록일
- 2006.06.25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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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저수지의 개들 영화비평과 캐릭터 분석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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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White가 Orange를 부둥켜안을 때, Orange의 입에서 흘러나온 "미안해요. 난 경찰이에요."라는 말은 그 신념이 결국 어이없는 착오였다고 폭탄 선언하는 것이었다. 이 얼마나 가엽고 애련한 일인가. 내 신념이 나 자신의 착각이었다니, 내 신념이 "헛방"이었다니, 이 얼마나 허망한 일인가. 실제의 이 세상에는 사회에 봉사하는 것이 인생최대의 가치인 사람이 있고, 남들이 부러워할 자동차와 집을 가지는 것이 목표인 사람도 있으며, 특별한 욕심 없이 오손 도손한 가정을 이루고 살기를 바라는 사람 등이 있다. 요컨대 우리는 누구나가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믿음이 허망한 것이라니, 아니 백보를 양보해서 허망한 것일 수도 있다니, 그러면 우리 모두 헛된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신념어린 삶이 허망한 삶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지나친 기우일수도 있을 것이다. 각종 발명과 발견에 대한 선구자들의 집념이 없었다면 인간사회는 아직도 원시상태를 면치 못했을 것이고, 가정의 가치와 희생의 가치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도대체 인간이 인간일 수 없었을 것임은 자명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인류에게 발전이 있었다면 그것은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그 덕택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어떻게 신념의 가치를 그렇게 깎아내릴 수 있으랴..
사실 "저수지의 개들"은 우리 삶의 방향에 대한 충고 따위를 늘어놓지는 않았다. 당위에 대해 말한 것이 아니고, 신념을 동기로 한 인간 삶의 현재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이 묘사가 전적으로 옳다고 주장하기는 어려울 것이지만 그 슬픈 상황이 소수의 사람에게만 벌어진다고 말하는 것도 설득력은 없어 보인다. 실생활에서 정제되고도 맹종하지 않는 그런 신념을 가진다는 것이 지극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일이 어렵다고 해서 그것이 포기할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듯이, 인간존재의 최선은 그 어려운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일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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