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예술은 어떻게, 그리고 왜 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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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na Crane’은 <동시대는 광범위하고 일반적인 세계관과 특수한 세계관이 공존하는 전례 없는 문화적 다원주의의 세계다>라고 말했다. 현대사회는 누가 보아도 셀 수 없는 문화-예술-로 뒤덮인 복잡한 곳이다. 이 가운데 계속해서 새로운 형식으로, 새로운 장르로, 새로운 스타일로 바뀌는 예술을 두고 어떤 이는 진보한다 일컫고, 어떤 이는 쇠퇴한다고 일컫는다. 여기서 우리는 예술에 있어서 진보와 쇠퇴를 나누는 기준에 대해서 살펴봐야 할 것이고, 그러한 예술이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인간이라면 대부분 예술은 예전보다 꾸준히 발전해왔다고 말할 것이다. 현재의 예술은 예전보다 형식이 다양해졌고, 우리의 기호에 맞춰지고 있으며, 무엇하나가 변화하는 것에 따라 함께 발전해왔다고. 그러나 이것은 현대인들의 문화에 대한 인식이 민주적으로 변화해서일 뿐 결코 맞다고만 인정할 수는 없다. 예술이 점점 새롭게 변화하면서 나타나는 무분별한 상대주의와 예술에 대한 가치 기준이 상실되거나 모호해지는 것을 볼 때, 예술이 무조건 진보했다고만 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에 기준을 세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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