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불량노인이 되자

소개글

`불량노인이 되자` 노인복지론 수업 레포트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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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은 지상에서의 마지막 동행처럼 아름다운 로맨스 노년기를 꿈꿔 온 나에게 ‘불량 노인이 되자’ 라는 제목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노년기를 보내면 ‘불량’이란 단어가 노인에게 붙을까하는 강한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노인이 불량스러워, 老妄(노망)이 들어군’ 식의 일반적 편견이 팽배한 현실에서 이 책을 통해 노년기 생활을 다양한 눈으로 바라보기 위한점도 이 책을 선정하게 된 또 하나의 이유다.
저자인 81세 세키 칸테이, 조각과 골동품에 대한 사랑으로 삶을 살아 온 그는 색기는 바로 생명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정도 사랑도 색기가 있는 곳에서 탄생하며, 여자 색기와 남자 색기가 감흥하는 곳에 사랑이 탄생하고, 남자 색기가 있는 곳에 우정이 탄생한다. “ 남자들이여 죽을 때 까지 색기를 갈고 닦아라”라고 역설하고 있다.
그럼 노인다운 모습은 어떠한 모습일까? 노인이라는 시기가 책임과 의무를 벗고 진정한 자신을 즐길 수 있는 시기임에도 우리 주위의 노인들은 역할상실에 고독감과 쇠약함의 이유로 사회의 음지 한구석으로 내몰리고 있다. 단편적으로 파고다 공원을 맴돌며 움츠려 있는 노인의 모습, TV에서 보아오던 단칸방 아래 초라히 홀로 지내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지금까지 나 역시도 노인이라면 얌전하고 조용하고 고독해야 한다는 틀에 박힌 생각에 노인다운 모습을 그리고 있었음을 새삼 깨닫는다. 나도 이런 사고로 노인시기를 보냈다면 불량노인과 같은 용기 있는 노년기를 보내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여자친구가 버스를 꽉 채울 만큼 많고, 저녁엔 술집을 드나드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저자 세키 칸테이는 우리나라에서 보아오던 보편적인 노인의 모습이 아니기에 우리의 눈에는 불량하게 보일수도 있다.
그러나 ‘불량 노인이 되자’라는 책에서의 불량은 시들지 않는 삶, 생명을 뜻함을 알 수 있다. 쇠약하고 초라함으로 생을 마치는 게 아닌 자유를 즐길 수 있는 것, 노인의 용기가 불량이라고 보는 것이다.

참고 자료

불량노인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