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비문학]판소리 현장조사 보고서

소개글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006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 김수연의 심청가 -
2006년 5월 27일 토요일 pm 3:00 ~ pm 5:30
직접가서 감상하고 쓴 보고서 입니다.

목차

1.판소리는 지루하다?
2.우리의 힘, 판소리
3.판소리는 종합 예술이다
4.2006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
5.김수연 명창, 그리고 심청가
6.‘귀명창’ - 관객과 창자와의 호흡
7.제스쳐와 소도구
8.판소리의 배경음악
9.<심청가>의 내용요약
10.마치며..

본문내용

판소리는 지루하다?
어릴 적에는 명절 때마다 TV에서 판소리 공연이 나오곤 했다. 그 당시에는 굉장히 짜증을 내면서 다른 채널로 돌려 버렸던 기억이 난다. TV에서의 판소리는 굉장히 정적이고 지루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어려서 그랬겠지만, 판소리라고 하면 지루하고, 고리타분하고, 재미없을 것 같다는 느낌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와서 구비문학에 대해서 공부하게 되고, 완창 판소리를 들을 기회가 생기게 됨에 따라, 이를 통해서 기존의 판소리에 대한 나의 인식을 바꿀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티켓을 예매하게 되었다.

우리의 힘, 판소리
판소리는 문학, 연극, 음악 그리고 춤의 어느 관점에서나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나아가서 판소리는 우리만의 문화유산이 아니라 한 사람이 노래하는 연주 형태의 세계 문화유산 가운데도 음악적으로 아주 잘 다듬어진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오늘날까지 남아있으면서도 시대를 초월해서 감동의 여운을 주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다른 나라에서 한 사람이 부르던 연주 형태의 노래들, 예를 들면 중세유럽 음유 시인들의 노래나 중국의 강창은 이미 자취를 감추었기 때문이다.
확실히 판소리에는 우리가 공감하고 감탄하는 힘이 있다. 말의 운율과 음악의 리듬이 멋들어지고 신명나게 결합해 가는 모습들과, 이면을 표현하는 여러 음계와 음색의 적절한활용, 논리와는 상관없이 튀어나오는 비유법들, 인간에 본연한 생동감과 발랄함, 반전을 거듭하는 극적 구성, 서민들의 소박한 삶의 단면들, 저절로 웃음을 자아내는 해학과 기지들, 임기웅변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연기와 몸짓 같은 것들이 그 힘의 단편적인 모습들이다.

판소리는 종합 예술이다
판소리는 문학이자 음악이며 연극이다. 판소리가 음악인 까닭은 판소리가 단순히 작품을 읽는 것이 아니라 소리의 높낮이로써 작품을 표현하기 때문이고, 문학인 까닭은 판소리가 언어로써 당시 사람들의 삶을 형상화하기 때문이다. 연극인 까닭은 작품의 표현에 있어서 제스쳐와 대사 연기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렇게 종합 예술인 판소리를 혹자들이 `연극이다` 또는 ‘음악이다’라고 단정을 지어버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판소리의 음악적 요소, 문학적 요소, 연극적 요소가 한데 어우러졌을 때 비로소 진정한 판소리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