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아름다운 선택

소개글

아름다운 선택을 읽고 적은 독후감 및 서평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목차를 보시면 알수있습니다.

목차

1.책 소개
2.지은이 소개
3.내용요약
4.서평
5.감상

본문내용

좋은 소설 한 권을 새로 발견한 주간은 금요일이 빛난다. 그 기사를 독자들께 전해드린 토요일 새벽은 혼자라도 설렌다. 보통 사람의 평범한 양식으로 별 망설임없이 <아름다운 선택>(원제 Lying Awake)을 뽑았고, 분명 이 소설이 주는 감동에 공명하는 독자가 계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다시한번 기쁘다. 가톨릭 수녀가 주인공인 이 소설은 우리 가슴에 잠자고 있던 중요한 질문 하나를 일깨워 놓는다. 우리 육신에 질병이 있는데, 그 질병이 주는 고통 때문에 `하나님의 신비와 우리 자신의 믿음에 대한 깊이`(183쪽)를 알게 됐다면, 우리는 그 질병을 제거하기 위해 세속의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만 할 것인가. 언뜻 보면 바보같은 질문이겠으나, 맨발의 가르멜 수녀회에 속한 소설 속의 `요한 수녀`는 이것을 영혼의 울림과 맞대면하는 숭고한 선택의 기로라고 여기는 것이다. 무두질하지 않은 가죽 샌들에 거울을 보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수도원에서 28년을 보낸 요한 수녀는 편두통에 시달리던 어느날 그것이 `관자놀이엽 간질`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질병의 `찬란한 발작`(182쪽)은 `엄청난 양의 글을 써내는 하이퍼그래피아, 정서적인 반응의 강화와 협착화, 그리고 종교와 철학에 대한 강박적인 관심`(160쪽) 등을 변화의 선물로 주기도 한다. `영원한 조화의 존재를 느끼게 되고, 그 존재가 현현할 때의 그 무시무시한 명징함과 황홀`(161쪽)을 경험케 하는 것이다. 영적인 체험을 확장시키고, 영감의 원천이 되는 신의 은총이었다. 요한 수녀는 치료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졌을 때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그녀는 어떤 결정을 내리는가. 소크라테스, 성 바울, 아빌라의 성녀 테레사, 반 고흐, 테니슨, 그리고 푸르스트 등 천재적 작가나 예술가들도 같은 질환을 앓았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수도원을 무대로 한 이 소설은 종신서원을 한 18인 수녀들의 공동체, 그녀들의 검박한 삶, 에피소드 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