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붉은 악마와 한국문화의 무의식

소개글

2002년 월드컵을 통해 볼 수 있었던 붉은 악마의 어원과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그를 유추해 한국문화의 무의식을 연구해본다

목차

1. 붉은 악마의 숨은 의미
2.치우천황의 진실
3.결론

본문내용

1. 붉은 악마의 숨은 의미
한국인들은 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자발적으로 형성된 시민, 아니 국민 응원단의 이름을 ‘붉은 악마’라고 말하였을까? ‘악마’라면 굳이 기독교 사상으로 보지 않을 때에도, 적어도 불교 사상으로도 그렇고 유교 사상으로도 그런, 가장 부정하고 싶은 이름이고 두려워하고 저주하는 이름이고 기독교 사상으로 볼 때는 여호와 절대신을 배반하고 도전하여 인간으로 하여금 낙원에서 타락하게 한 장본인인데 왜, 하필, 우리는 악마라는 이름을 응원단의 이름으로 사용하였을까? 또 악마의 이름 앞에 ‘붉은’이라는 형용사를 사용하였을까? ‘붉은’이라는 말이 가진 이름의 의미는 무엇일까?
‘붉은 악마’ 이름의 유래는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 대표팀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4강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하였고 당시 외국의 언론들은 우리 대표팀을 ‘붉은 악령(Red furies)’ 등으로 부르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 표현이 국내에 번역되어 ‘붉은 악마’로 표기되었으며 영문으로 보다 일반적인 단어인 ‘레드 데블즈(Red Devils)’로 나타났다. ‘붉은 악마’ 라는 이름 속에는 세계 축구의 정상에 오르길 염원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붉은 악마’는 응원조직이 아닌 단체관람객 조직 200여 명으로 출범했다. 하이텔 축구 동호회 등을 통해 친분을 쌓던 사람들이 1995년 경 PC통신을 통해 연락을 취했다. 이처럼 축구 사랑의 심정으로 자리잡은 ‘붉은 악마’ 가 본격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1997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함께 모여 응원하자” 는 의견이 자연스럽게 나오면서 부터이다. 당시 이름은 ‘그레이트 한국 서포터즈 클럽’ 이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선수복 색깔에 맞춰 ‘붉은 악마’로 개칭했다.
세계에서 보기 드문, 천만의 신도를 자랑하는 기독교 주류의 대한민국이 ‘사탄’이라는 뜻의 악마를 사용할 리는 없다. 그래서 붉은 악마라는 이름을 영어로 번역할 때 매우 곤혹스러워지는 것이다. ‘레드 사탄(Red Satan)’ 으로 번역하는 사람은 아마도 문화를 모르는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원래 응원단이 사용한 영어 이름은 ‘비 더 레즈(Be the Reds)’였다. 이 말은 ‘투 비더 레즈(To be the Reds)’ 를 줄인 말이다.

참고 자료

붉은악마와 월드컵 - 이순형
2002 월드컵 이후 국가경영과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정책제안서 - 정택희
2002FIFA월드컵 축구대회의 의의와 성과 - 한국스포츠사회학회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공식보고서 - 2002년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