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해피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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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피투게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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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잊을 수 없는 영화배우가 있다. 그는 바로 2003년 4월 1일 홍콩의 어느 호텔에서 투신자살한 장국영이다. 그를 처음 본 것은 1986년 작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에서 이다. 그 이후로 그의 많은 작품들을 감상했고 ‘해피투게더’까지 보게 되었다. 영화 속에서 그는 마음속 깊은 곳에 슬픔을 간직한 것 같은 우수에 찬 눈동자, 나이 40이 넘었지만 고운 피부, 나무랄 데 없는 연기 등등 관객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배우였다. 영화 밖에서도 그는 다른 배우의 모범이 되었으며 신인 배우들과 연기할 때 신인배우들이 NG를 많이 내어도 그는 인상을 쓰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의 연기를 지도해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말년에는 신인감독들을 많이 키워주기 위해 그들의 영화에 무료로 혹은 아주 적은 돈을 받고 출연하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에게는 치명적인 꼬리표가 붙어있다. 그건 바로 ‘동성애자’ 라는 것인데, 언론은 그가 자살한 이유도 그것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나는 그것을 믿고 싶지 않다. ‘해피투게더’는 영화 같은 삶을 살다 간 장국영의 삶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듯한 영화이다. 장국영, 양조위, 장진 주연이고, 1997년 작이다. 이 영화의 감독 왕가위는 이 영화로 제 50회 깐느영화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보영(장국영)과 아휘(양조위)가 홍콩을 떠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절차를 밟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보영과 아휘는 사랑하는 사이다. 어느 날 그들은 이과수폭포에 가기 위해 나섰지만 길을 잃고 차까지 고장난다. 보영은 아휘에게 함께 있는 것이 지겹다고 했고 차라리 지금 헤어지고 다시 만나면 그때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 둘은 고속도로에서 헤어진다.
아휘는 탱고바 BAR SUR의 도어맨으로 일한다. 어느 날 밤 술에 취해 백인들과 들어오는 보영을 보게 된다. 보영을 다시 만났지만 다시 시작하지는 않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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