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한자왕국-농업을 바라보는 중국인의 시각

소개글

<한자왕국>에 대한 서평입니다.
감상적인 측면을 서술할려고 노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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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1세기로 들면서 세계의 관심이 동양으로 쏠리고 있다. 혹자는 21세기는 동양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 ‘동양’을 특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는 분명 유가(儒家)사상과 더불어 한자(漢字)가 있다.
한자는 발생단계의 모습을 간직한 채 오늘날까지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문자체계이다. 한자가 가까운 미래에 세세계의 대표적인 문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이러한 오랜 역사를 담보하고 있는 한자의 생명력 있는 위상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중국 내 한자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 이였다. 특히 19세기 말 서구 열강에 의한 중국지배를 거치면서, 20세기 초반에는 아예 한자가 중국의 발전을 저해하고 서양에 의한 지배를 가속화시킨 원흉의 하나이자 가장 먼저 청산되어야 할 구시대의 유산으로까지 인식되었다.
그렇다면 한자는 과연 청산되어야 할 문자체계인가, 아니면 그 어떤 문자 체계보다 강한 생명력과 장점을 가진 미래형 문자인가?
작가는 이에 대해 한자의 자원을 통해서 이에 반영된 중국인들의 습성과 문화양상들을 파헤치며 한자는 단순히 중국어를 표기하는 도구적 역할로써의 문자가 아닐뿐더러 이제는 중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문화 그 자체라고 말한다. 단순한 문자체계로 볼 수 없으며 이미 청산될 수 없을 정도로 중국문화에 깊숙이 뿌리 박혀 있기에 작가의 입장에서는 볼 때 한자의 존폐 논의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볼 수도 있다.
갑골문과 금문을 거처 현재의 간체자 까지 긴 역사만큼 본래의 의미를 알 수 없을 만큼 한자의 모습도 많이 바뀌었다. 이에 작가는 초기 형태의 한자(갑골문, 금문 등)와 동시대의 유물을 통해 한자의 문화적 배경과 본래 의미를 역사적으로 설명하였다. <사람, 인류>, <물과 산>, <야생동물>, <가축>, <수레, 길, 그리고 배>, <농경>, <술과 술그릇>, <삼과 비단>, <대와 나무>, <도구와 도기>, <지붕과 가옥>, <책과 악기>, <숫자와 추상글자>, <의미와 소리>로 각각 파트를 나누어 의미적으로 연관성 있는 한자들을 한데 묶어 설명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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