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심리검사 MMPI를 받고 작성한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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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검사 MMPI를 받고 작성한 소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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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다시 찾은 학생회관 상담실. 2년 전에는 과 친구들과 함께 이 곳을 찾았었다. 그 때 반 아이들 전체가 `MBTI` 라는 심리검사를 했었다. 잘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략 백여 개의 문제에 답을 하고 제출하면 바로 개인이 검사 결과를 채점했었다. 그때 나는 ENFP 라는 결과가 나왔었다. ENFP는 따뜻하고 정열적이고 활기에 넘치며 재능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하다고 한다. 또 관심이 있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지 척척 해내고 항상 남을 도울 태세를 가지고 있다고 했었다. 그 때 정확히는 아니었지만 대부분 일치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쏙 마음에 들었다. 남을 돕는 다는 것은 언제나 보람되고 기분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년이라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동안 나에게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제대로 쉬어 본적이 없었고, 사색이나 감상 따위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 그저 앞만 보고 달렸던 것 같다.
분명히 예전과는 내 심리 상태가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예감했었다.
그래서인지 상담실에 가기 전부터 긴장되고 설레었다.
지난번에 MBTI를 받아서 이번에는 MMPI를 받았다. 오백 여개가 넘는 많은 문제였지만 솔직한 결과를 받아보고 싶어서 신중하게 답안을 작성했다.
일주일 뒤 그 곳에서 연락을 결과를 분석하기 위해서 상담실을 다시 찾았다.
처음에는 나의 요즘 근황을 물으셨다. 다음은 가족사항을 물으시고 부모님 각각의 성격을 말해보라고 하셨다. 갑자기 부모님의 성격을 말하려고 하니 잘 생각이 나질 않았다. 한번도 부모님의 성격을 나 나름 데로 판단하고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일 것이다. 그저 항상 좋으신 두분, 존경하는 두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두분 이라고만 생각했었기 때문에 두 분의 성격을 말하는 데 한참이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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