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실존과 이성

목차

1.본질철학
2.실존
3.초월
4.이성
5.실존과 이성

본문내용

1. 본질철학
우선 형이상학이 그 기본 특성에 있어 본질 철학임을 특징짓고 그 다음 실존 철학의 위치를 규정하여 보자. 잘 알려져 있듯이 형이상학은 그 역사적 근원을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적 사유에 두고 있으며, 이 사유가 그 후 모든 시대의 형이상학 형성에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이 말은 역사적으로 볼 때 후기의 형이상학을 단순하게 그리스적인 단초에서 도출해 낼 수 있다든가, 또는 단순히 그것의 교정 정도로 파악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제1학문으로서의 이 형이상학의 목표는 존재자의 “제1원인들과 근거들”에 관한 탐구와 앎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느 일정한 관점 아래에서, 그리고 다양한 자연의 영역 아래에서 그 존재자의 원인을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보편적인 의미에서의 “존재자로서의 존재자”를 탐구하는 것이다. 여기에서의 물음은 왜 한 존재자가 다른 존재자가 아닌 바로 그 존재자인가 하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지나가 버리는 많은 존재자들은 절대로 지나가 버릴 수 없는 한 존재자를, 즉 영원한 최고의 근거를 지시하고 있다. 이것이 곧 신적인 것이며, 그것의 삶은 순수 이론 속에서 자기 자신을 행복스럽게 사유하는 사유이다. 인간의 개별성은 항상 보편에, 그의 유한성은 무한에, 그의 시간성은 영원에 의해 측량되고, 그의 감각은 그의 정신에로, 본래적인 존재에로 환원되어 버린다. 영원한 원리들과 본질들을 표상하는 이러한 무한성 및 절대성의 능력을 역사적으로는 각기 다르게, 즉 영혼, 정신(nous), 또는 토마스 아퀴나스에서처럼 “작용하는 지성의 빛”(lumen intellectus agentis), 또는 후대에 그랬던 것처럼 이성 내지는 정신으로 해석하였다.
자신의 한계성과 개별성을 넘어서 극복에서의 구현이건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시각의 최종적인 결론으로는, 예컨대 헤겔에서와 같이, 개별적 존재자란 참되지 않고 이성적이지 못한 순전히 “추정적”인 존재자일 뿐이다. 왜냐하면 보편만이 구체적이고 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유하는 유한한 존재자인 인간은 무한한 존재인, 즉 신에게로 이끌려 올려져야 하며, 이것이 정신 철학의 과제인 것이다. 헤겔 자신이 명백하게 지적하고 있듯이, 이러한 운동 속에서 유한성은 분열되어 나가는 것아 아니라 오히려 신의 무한성과 더불어 분열의 일치인 절대적 정신·전체 안에서 화해된다.

2. 실존
실존(Existenz)에 대한 전통적 이해는 대충 다음과 같은 개념들로 특징지을 수 있다. 한 존재자가 그 자리에 있다는 현전의 의미로서의 ousia(아리스토텔레스), 현실성과 작용 결과라는 의미의 현실태(스콜라 철학), 그리고 모든 실재성(Realität)을 앞서 가며 그것을 비로소 보증해주는 존재의 원초적 힘(셸링)-이것이 제1가능이다-등이 그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