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제]자유를 위한 계획

소개글

미제스의 `자유를 위한 계획`을 읽고 제출한 레포트입니다.
`기업의 이윤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썼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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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학 강의 혹은 교재에서 ‘~이란 무엇인가?’란 내용을 많이 접하게 된다. 특히 ~개론, ~원론 등의 책이나 관련 강의 첫 시간, 첫 장은 항상 ‘~이란 무엇인가’로 시작한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역사란 무엇인가, 경제학이란 무엇인가 등등 지금껏 다양한 강좌를 통해 ‘~이란 무엇인가’를 배웠지만, 한 학기 수업을 마치고 다시 그 질문을 받았을 때 대답 못하기 일쑤였다. 이는 비단 나만의 경우는 아닐 것이다. 철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는 학생에게 철학과 학장님이 ‘자네, 철학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고 질문했을 때 머뭇거렸다는 이야기를 철학 교양수업시간에 들은 적이 있다. 이러한 모습들은 ‘~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단순히 그 개념에 대해 아는 정도, 즉 지식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해 정도와 그에 관한 자신의 생각까지 요구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동안 가장 자신 없었던 질문 형태 혹은 과제였으나, 미제스의 자유를 위한 계획을 읽고 과제물을 준비하면서 마치 당연하듯 제목을 ‘기업의 이윤이란 무엇인가’라고 정했다. 그것은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그동안 나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게 된 계기가 되었음을 드러낸다. 저자의 직설적인 문체의 영향도 있겠지만, 사실 기업의 이윤에 대한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에 대한 신랄한 비판은 모르는 사이 그들 중 하나였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먼저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은 사람들은 기업의 이윤에 대해 모순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많은 이윤을 내는 기업이 발생시키는 경제적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기업이 많은 이윤을 내는 것을 시기한다. 시기한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한 것 같다. 정직하게 고백하자면 나 또한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다. 그동안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시장의 힘에 의해 효율적으로 생산, 분배되는 과정을 정부가 간섭함으로 시장 질서를 왜곡시킨다는 것을 배웠다. 또한 주위의 각종 실례들을 직접 보고 경험하면서 정부의 간섭이 그 명목상 의도와는 반대로 생산자, 소비자 모두의 효용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나의 예로 정부가 농업정책에서 특정 작물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예측하여 생산을 장려하였는데, 해당 작물을 재배한 대다수 농가가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일이 있었다. 언론매체에서는 수요 예측을 잘못한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였으나 나는 문제는 애초에 정부가 시장에 간섭한 것이라 보았다. 시장의 힘이 자연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 정부의 간섭으로 폐해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대다수의 경우 시장의 질서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나 스스로를 시장경제론자라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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