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서평]이문열의 `선택`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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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의 소설 `선택` 의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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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문열의 ‘선택’은 조선 선조시대부터 숙종시대까지 살았던 정부인 ‘장씨’라는 여인이 현대의 여성들에게 당부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이 소설은 크게 4부분으로 나뉘어 정부인 ‘장씨’의 딸, 아내, 어머니, 큰어머니로서의 인생을 보여준다.
소설에서 ‘장씨’는 실존했던 인물이며 이 인물을 통해 작가는 페미니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여지없이 드러내었다.
‘장씨’는 양반 사대부 집아네서 태어나 다방면에 놀라운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토록 동경했던 글과 예를 버리고, 여자의 본업을 내세우며 안채와 부엌을 떠나지 않겠다고 한다. 그리고 현대의 여성들에게 ‘자신을 본받아 집에 있으라’고 외친다.
이 책의 첫장을 넘기면서 나는 매우 놀랐다. 사회속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성차별을 조금씩이라도 타파해서 여성의 정당한 인권을 찾으려는 여성 운동가의 노력을 어떻게 이렇게까지 매도할 수 있나하고 말이다. 어떻게 해서 작가의 눈에는 여권이 침해받고 있는 현실은 보이지 않고, 작가가 말하는 `저속하고 천박한 페미니즘`만이 들어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 과연 작가가 말하는 ‘저속하고 천박한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남존여비사상’으로부터 시작되는 여성에 대한 차별에서 벗어나 사회적인 참여를 확대하고, 가정에서 남편과 동등한 지위를 얻고자 하는 것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문론 아닐 것이다.
소설의 앞부분에 작가의 명렬한 비난을 받는 여성상이 등장한다.
“이혼의 경력을 훈장처럼 가슴에 걸고 남성들의 위선과 이기와 폭력성과 권위주위를 폭로하고 그들과 싸운 자신의 무용담을 늘어놓는다. 이혼은 <절반의 성공>쯤으로 정의되고 간음은 <황홀한 반란>으로 미화된다” 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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