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비열한 거리

소개글

유하 감독의 2006년작 "비열한 거리" 감상문.
주류영화 시스템을 중심으로 감상문을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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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주류영화의 특징을 분석하기 위해 선택한 작품은 유하 감독의 『비열한 거리』이다.
소위 주류영화라고 말한다면, 헐리웃의 블록버스터를 빼놓을 수 없겠지만 ‘주류’혹은‘비주류’란 단어가 갖는 상대성을 생각해 한국영화를 선택했다. 예를 들어 세계영화시장에서 주류는 헐리우드다. 헐리우드와 비교해 한국영화는 분명 비주류지만, 한국영화 안에서 다시 한 번 주류, 비주류의 경계.... 즉 상대적인 위치에서의 주류, 비주류가 생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다보면 헐리웃과 같이 절대적 주류의 위치에 있지 않는 이상, 주류 ․ 비주류의 경계가 얼마나 모호한지를 느끼게 된다.
『비열한 거리』에는 조인성,이보영,남궁민 등의 대중스타들이 등장한다. 감독인 유하 역시 『결혼은 미친짓이다』,『말죽거리 잔혹사』와 같은 전작들을 통해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시인에서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거기에 이 영화의 배급,제작사가 CJ와 싸이더스라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비열한 거리』가 한국영화계에서 갖는 위치는 분명 주류에 속한다. 영화의 내용 역시 전형적인 갱스터 영화의 공식을 따르고 있는데 분석해보면 이렇다. (지난학기 「영화감상」이란 수업에서 장르영화의 특징에 대해 공부했는데 그 때 배운 내용을 중심으로 이 영화가 왜 갱스터라고 생각했는지를 분석해보려한다.)
주인공 병두는 조직폭력배란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병든 어머니와 어린 동생들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다. 병두는 복잡하지 않다. 그저 가족들이 지금보다 조금 더 풍족하게 살았으면 좋겠고, 거느리고 있는 동생들도 조직에서 인정받아 지금보다 덜 고생했으면 좋겠다. 갱스터 영화의 주인공이 갖는 특징은 범죄행위를 일삼지만 마음은 따뜻하고 또 단순논리를 가진 목적의식이 분명한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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