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나무를 심은 사람을 읽고...

소개글

너무너무 재미있고 감동이 있는 책인 "나무를 심은 사람"을 읽고
내가 느낀점을 토대로 쓴 독후감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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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부분이 그러하겠지만 나는 특히 작고 얇은 책을 좋아한다. 단지 내용이 짧아서 라기 보다는 손에 딱 들어오고 소장하기 좋으며 한번 책을 읽으면 멈추기 싫어하는 성격 때문이다. 이런 나에게 “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 책은 너무 얇고 지나치게 그림이 많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비교적 호감을 끄는 책이었다. 앞에서 살짝 언급했지만 이 책의 반은 그림이다. 그것도 검은색 판화로 단순하게 그려진 그림이라 내용 중간 중간에 그림을 보면서 느끼던 재미 같은 것을 이 책에서는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너무 삭막해서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지은이 장 지오노는 40년 전에 프로방스 지방으로 뻗어 내린 알프스 산지의 고지대를 장거리 하이킹 하다가
한 양치기를 만나게 된다. 그는 말이 별로 없었지만 명백히 자립적이었고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저녁마다 작은 자루를 들고 와서 테이블 위에다 도토리 한 무더기를 쏟아내었다. 그리고는 조심스레 하나씩 조사를 해서 상한 것과 온전한 것을 가려내었다. 장 지오노가 도와주겠다고 했으나 자기의 일이라고 말하면서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는 부분에서 그의 성격이 드러난다. 성한 도토리를 상당히 큰 무더기가 되게 골랐을 때 그는 열개씩 세어서 나누어 놓았다. 백 개의 완전한 도토리를 골라내고 나서 그는 일을 멈추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고는 다음날 쇠막대기로 땅에다 구멍을 뚫고 그 속에 도토리를 하나 넣은 후 흙으로 덮었다. 그는 그렇게 3년 동안 도토리나무를 심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55세 된 엘제아르 부피에로서, 아내와 아들을 잃고 외떨어진 산에 들어와 홀로 도토리를 심는 사람이었다.
그는 나무가 부족하여 땅이 죽어가고 주민들이 포악해진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땅은 아니지만 산 곳곳에 뿐 아니라 떡갈나무 씨도 뿌리고 가꾸었다. 나는 이때 숲이 없으면 사람이 포악해진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래서 사방으로 숲이 무성한 시골 사람들은 그렇게 인정 많고 마음이 훈훈한 건가?
아무튼 엘제아르 부피에는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었던 것 같다. 나무란 것이 성장 속도가 상당히 느리고 회복도 상당히 느리지 않는가.꾸준히 기다려야 나무가 자라 숲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당장에 나타나는 것도 아닌 그 일을 자기 집에서 12km떨어진 곳까지 가서 했으니 말이다. 그리하여 결국 나무를 중심으로 생명체들이 하나,둘 모여 살아있는 공간이 되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세월이 흘러 제1차 세계대전 후 장 지오노는 부피에가 살던 곳을 다시 찾아와 그동안 심은 나무들이 10년생의 우람한 나무로 성장해 있는 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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