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오만과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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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만과 편견을 보고쓴 영화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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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을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츄얼리"를 만든 제작사 워킹 타이틀이 영화한 작품이다. 여주인공 리즈역을 맡은 키라 나이틀리는
워낙에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였지만, 다아시역을 맡은 매튜 맥파든은 굉장히 낯선 배우인데다 포스터에서 보고 막연히 별로란 생각이 들어서 캐스팅이 좀 약하다 싶었는데 실제로 본 영화에선 남자답고 참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다아시의 이모, 캐서린부인역에 007에서 유명한 할머니 주디 덴치가 나오는데 이 할머니도 여전히 타고난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주어 기억에 많이 남았다. 그러나 전반적인 영화 스토리는 좀 약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방대한 분량의 고전을 2시간 남짓한 영화로 압축하려니 에피소드들을 줄이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영화를 매끄럽지 못하고 맥을 끊어버리게 만든다. 리즈와 다아시의 러브스토리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기에 앞서서 뭔가 그럴듯한 감정의 흐름을 보여주지 않고 참 뜬금없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다. 행복해지고자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의 모습을 이 영화에서 볼 수 있다. 한 사람이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난 사랑에 빠지고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지극히 사적이고 은밀한 사건이 보편성을 획득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기분좋은 마법이다. 제인 오스틴이 이 소설을 쓴 시대는 지금과는 다른 시대이다. 직업을 선택하거나, 재산을 상속받을 수 없는 여성들이 자신을 부양할 남편을 만나는 것을 지상과제로 삼아야 했던 시대이다. 하지만 사랑과 결혼은 지금에도 항상 중요한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사랑을 시작할 때… 남자들이 빠지기 쉬운 ‘오만’과 여자들이 깨기 힘든 ‘편견’. 영화 <오만과 편견>에서는 사랑할 때, 연애할 때, 그리고 결혼할 때 남자와 여자가 사로잡히기 쉬운 ‘오만과 편견’을 생동감있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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