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오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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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작품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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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 물 분 석

본문내용

♠ 인 물 분 석
이 중 생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이중생은 이중인격을 보여주는 두개의 삶을 지니고 있고 각하는 반어적 기법으로 그에 대한 풍자성을 보여준다. 첫 무대상에는 일본식 다다미방이 조금 보인다, 라는 설정을 볼 수 있다. 여기서 그가 일본에 대해 어떤 생각을 지녔는지 조금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는 친일적 행각을 취하면서 자신의 돈을 늘리는데 신경을 곤두세운다. 땀 흘려 정직하게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맞춰 끌어 모으는 기회주의자, 이중생인 것이다. 여기서 전광용의 ‘꺼삐딴 리’가 생각났다. 주인공 이인국 박사 역시 러시아, 일본, 미국에 이르기 까지 상황에 따라 타국에게 빌붙는 파렴치한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중생은 초반에 자신의 사기가 들통이나 붙잡혀 가게 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나와서는 목숨까지 내건 사기를 시작한다. 그는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로지 목적만을 생각해 일을 진행시켜 나간다. 그러나 사기극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고 결국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버리는 지경에 이르며 이중생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결론을 낳는다.

송 달 지
생각은 있지만 부인에 치어 이중생에 치어 우유부단한 행동을 보여준다. 이중생은 사위를 사기극에 끌어들이지만 송달지의 어리 숙한 행동 때문에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그는 거짓말에 능숙하지 않으며 이중생과는 반대적 성향을 보이는 인간이다. 그러다 결론에 이르면서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모습에서 성격이 변화됐음을 느낄 수 있다. 혹은 그가 지니고 있던 잠재된 이면이 어떤 사건에 의해 분명히 밝혀졌다고 볼 수도 있다.
470. 난 의견두 없고 생각도 없는 천지 짐승이란 말야? 난 제 이름 가지구 살 줄 모르는 인간이구?
또한 그로 인해 작가의 주제를 밝히고 있다.
470.~재산두 귀하고 아버님의 명예와 지위두 소중하지만 어떻게 나라를 속이구 법을 어긴단 말인가. 옳다구 생각하는 처사를 돕지는 못할망정 방해까지 해서야 되겠다 말일세. ~어떤 세력을 믿구 저 혼자의 이익을 위하여 날뛰어서는 안 될 게 아닌가? 그 사람들은 좋겠지만 진정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은 어떻게 되느냐 말이지.~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