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자전거 -오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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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작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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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하려고 하는 말이 과연 무엇인가, 아니 도대체 이 작품의 요점은 무엇인가, 처음 이야기를 접했을 땐 마치 한 장 한 장 다른 이야기를 읽는 듯한 그런 묘한 느낌을 주었다. 그만큼 한번 읽고 이해하기란 정말 어려운 작품이었다.
이야기는 윤서기가 42일간 결근한 이유를 구서기에게 말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초반부에 전쟁 때 등기소에 불이나 동네 주민들이 죽어 제사를 지낸다는 정보가 나온다. 사실 처음엔 무심코 읽었던 대목인데 후반부에 가서는 사건과 연관성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야기는 현재, 42일전, 1950년 세 시점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필자로 하여금 약간의 혼란 불러일으켰다.
이야기는 한 처녀의 동생이 가출을 한 사건으로 전개되어간다. 이유는 문둥이부부인 솔매 집이 거위 집으로 자신들을 내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결국 거위집 처녀가 솔매집에 불을 지르고 그녀의 엄마는 죽게 된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주 핵심은 솔매집에 관한 내용으로 전개가 되어가지만 그 이면엔 전쟁 때 죽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삽입되고 있다. 여기서 윤서기의 아버지역시 그 당시 목숨을 잃었다. 두 사건 모두 불 때문에 생긴 일이며 그 사건은 당숙과 처녀 같은 주변인에 의한 것이다. 이후 당숙은 조각을 집어 이마로부터 얼굴을 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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