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배려

소개글

최근 한차례의 화제를 불러 일어켰던 책 배려를 읽고 작성한 독서 감상문이랍니다.
읽어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너무 좋은 내용의 책이라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던 것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작성하고자 노력하였으니 만족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럼 자료를 받으시는 모든 분들께 언제나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목차

1. 서 론 (들어가기에 앞서)
2. 본 론 (책의 줄거리)
3. 결 론 (책을 읽은 후에...)

본문내용

무더위의 기운이 미처 땅 위에 자리잡기도 전인 6월의 어느 초여름.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의 만남을 위해 명동에 위치한 작은 카페 앞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의 분주한 발걸음을 보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평소 ‘기다림’을 진저리나도록 싫어하는 나에게 15분이라는 기다림의 시간은 굉장한 인내를 요하는 일이었고, 때문에 잔뜩 골이 난 머리 속에는 벌써부터 ‘친구에게 어떤 방식의 보상을 요구할까?’라는 약삭빠른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니 참으로 어린 아이만도 못한 옹졸함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든다.

결국 전화 속의 대화처럼 정확히 15분만에 친구의 얼굴을 볼 수 있었고, 기다림을 싫어하는 나의 성격을 익히 아는 그 친구는 애교 섞인 웃음으로 사과를 대신하고 있었다. 물론 기다린 시간을 생각한다면 버럭 짜증이라도 냈어야 옳겠지만 그런 친구의 정겨운 얼굴에 금새 녹아버리는 마음 또한 내 의지와는 무관한 것이었다. 게다가 해맑은 얼굴로 내 앞에선 친구의 다음 행동은 더더욱 그간의 짜증을 녹여주었다. “오는 길에 서점에 들렸어”라며 막무가내로 한 권의 책을 나의 손위에 올려놓았던 것이다. 어이가 없었던 나는 어처구니없는 웃음만 연발한 채 친구를 바라보았고, 그렇게 둘 사이에는 암묵적인 화해가 이루어지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음 약속 장소로 이동했다. 그리고 이러한 장황한 과정이 바로 지금 소개하고자할 ‘배려’와 나의 첫 만남이었다.

하지만 내가 이 배려라는 책을 처음 읽게 된 건 한달 뒤인 7월 초쯤이었다. 어이없게도 책장 속에 보금자리를 트고 있던 책의 존재에 대해 무려 한달 간이나 잊어먹고 있었던 것이다. 바쁘다는 핑계를 대기에는 지나치게 게으른 한 달간이었기에 기껏 선물해준 친구에게는 미안할 수밖에 없었다. 책을 받은 후 한 달 여의 시간이 지난 7월의 초순경 큰 마음먹고 방 청소를 하던 중 책꽂이 속에 꽂혀 있던 책에 눈길이 가게 되었고, 그 날 저녁에 첫 페이지를 펼치게 되었던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