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서편제
- 최초 등록일
- 2006.08.03
- 최종 저작일
- 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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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서편제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이 과목에서 A+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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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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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예로부터 우리민족은 흥을 즐길 줄 아는 민족이었다. 특별한 무대나 음악 없이도 어느 한 사람이 노래를 하면 여럿이 그 노래에 화답이라도 하듯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노래를 따라 부른다. 그러면 곧 춤판, 노래판이 벌어진다.
노래 삼긴 사람 시름도 하도 할샤
일러 다 못 일러 불러나 푸돗던가
진실로 풀릴 것이면은 나도 불러 보리라.
조선 중기의 문인 신흠의 고시조 ‘노래 삼긴 사람’만 봐도 노래는 우리민족의 시름과 한(恨)을 푸는 주요한 요소였다. 베 짜는 것의 고달픔을 덜기 위해 불렀던 ‘베틀노래’, 밤 세워 바느질을 하는 삶의 고달픔을 노래한 ‘잠 노래’를 비롯해서 노래는 우리민족에게 노동의 강도(强度)를 줄이고, 한을 풀고, 또 우리네 삶을 투영하는 우리의 삶 그 자체였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판소리이다. 한 때, 양반 청중을 대상으로 전성기를 맞기도 했지만 대체로 판소리는 서민 청중들을 대상으로 부상했고 각 지역의 민요 신율을 담아 표현력을 넓혀 19세기 후반에 보다 서민적인 감성에 충실한 서편제로 등장하여 더욱 다양하고 강한 흥행성을 띤 예술로 발돋움 하게 된다.
서민층을 뿌리로 하는 이 판소리를 소재로 하여 영화 ‘서편제’가 시작된다. 한 사내(성인이 된 동호)가 소리재 주막을 찾아가 주막집 여인으로부터 판소리를 들으면서 옛날 기억을 더듬고, 장면이 과거로 바뀐다. 한때는 명창의 수제자였지만 그 밑을 나와 떠돌이 소리꾼이 되어 소리 품을 팔며 살아가는 유봉은 어느 마을 대감의 잔치 집에서 동호의 어미 금산댁을 만난다. 자신이 데리고 다니는 오고 갈데없는 수양딸 송화와 함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그들 사이에서 송화와 동호는 오누이처럼 친해지지만 아이를 낳던 금산댁이 죽자 유봉은 송화와 동호를 데리고 다시 남도의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소리 품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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