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영문학]I Wandered Lonely as a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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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Wordsworth를 자연시인이라 할 때, 그것은 단순히 그가 자연을 사랑한다는 말은 아니다. 그는 스스로 자연이 되기를 원하였고, 또 그 바람을 하나의 신앙이자 종교체계로 발전시키고 있다. Wordsworth는 자연과의 동화를 위해, 자연을 자신의 상상력 속으로 끌어들인다. 자연이 외부에 존재한다면, 결코 그 자연과의 동화는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에게 자연은 결코 "nature itself"라기 보다는 자연은 항상 "nature in the mind"여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기억을 통해 순간순간 재생되고 재생산되어지는 자연이야말로,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고 자신에 의해 다시 만들어져 의미를 부여받게 되었으므로, 온전히 자신의 것이며, 또 자신의 본질을 이룬다는 것이다.
위 시는 그의 자연관을 정확하게 반영한 시라고 할 수 있다. 시제 상으로 볼 때, 처음 3연의 시제가 과거인 반면, 마지막 1연은 현재시제로 되어 있다. 즉 앞의 3연은 과거 시각의 경험적으로 다가온 자연에 대한 기록이지만, 마지막 연은 마음속으로 그려낸, 내면의 눈으로 바라본 자연이라는 것이다. 그에게 가장 본질적인 자연은 내재화된 자연이고, 결국 그가 노래하고 싶었던 자연은 마지막 연의 기억된 자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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