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

소개글

북한대학원대학교에 재직 중이신 이우영 교수님의 강연을 듣고 쓴 감상문입니다. 강의과목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라는 과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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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가장 인상 깊었던 수업은 북한대학원대학교에 재직 중이신 이우영 교수님의 ‘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의 강의였다. 강의를 들으면서 나를 포함하여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북한에 대해 막연한 지식과 생각으로 북한을 바라보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강의는 거기에 대한 명쾌한 지적을 해주었고 그를 바탕으로 한 통일에 관한 교수님의 비전을 제시해주었다.
강의시작은 북한에 대한 우리의 편견에 관한 것이었다. 나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북한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본다면 과연 무엇을 얼마만큼 제대로 알고 있느냐 하는 반문을 하게 될 것이다. 실례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북한의 도시와 위치를 아는 대로 말해보라고 하면 3개 이상을 말하는 사람이 소수의 불과하다고 한다. 물론 나도 그 소수에 속하는 사람이다. 또 북한 사람들의 성향에 관한 것에도 일종의 편견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 예가 ‘북한은 무식하고 북한사람은 무섭다.’라는 것이다. 잘 알지 못하면서도 막연히 그럴 거 같다라는 생각을 하고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러한 편견은 김정일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들어난다. 당시 우리 나라 사람들은 김정일이 변했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 말 자체에 모순이 있었다. 변화가 있었다면 본래의 것이 있고 거기로부터 변화되는 것인데, 우리는 본래의 것을 모르면서 왜 이렇게 변했을까 하는 다소 모순된 생각을 한 것이었다. 또,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혹자는 김정일의 행동이 어디까지 쇼인가 하는 궁금증을 갖는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도 그렇고 정치라는 것이 충분히 일종의 쇼가 될 수도 있는 거 같다. 왜냐하면 자기를 지지하는 집단에게 그 지지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내려면 그들의 생각에 부합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제시된 편견은 북한은 늘 정체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북한도 여러 지역이 있고 지역마다 변하는 곳이 있고 아닌 곳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요소들을 무시하고 이것을 북한이란 하나의 전체로 인식하고 북한은 정체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도 다른 나라처럼 지역과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이처럼 우리는 북한에 대해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고 더불어 이를 편견이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조금 더 생각해본다면 강의에 나온 것 말고도 더 많은 편견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를 들으며 정말 단적으로 북한에 대해 모르고 지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통일에 대해 거론하기보다는 먼저 북한을 잘 알아가는 과정이 절실히 필요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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