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한국 수화의 발달사

소개글

한국 수화의 발달사

목차

1. 초창기 : 일제 치하의 수화 상황(1913~1945)
2. 발전기 : 해방 이후의 수화 상황(1945~1980)
3. 추진기 : “세계 장애인의 해” 이후의 수화 상황(1981~현재)

본문내용

한국 수화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살펴 보기 위해서는 그 시대 구분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은 수화 연구 전체에 상당히 많은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화 양상의 공통점에 유의하면서 시대 구분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여 보고자 한다.
우리나라에서의 수화 발전 과정은 크게 보아 세 토막의 커다란 구분이 가능하다. 첫 번째는 이른바 일제식민지시대의 수화 상황을 중심으로 한 초장기적 발전 상황이고, 두 번째는 광복 이후의 수화 상황을 중심으로 한 발전기적 수화 상황이고, 세 번째 시는 세계장애인의 날 선포 이후 점진적으로 수화 연구가 시작된 것으로부터 수화의 어휘량이 증가하는 1981년 이후로 보면 좋을 것이다.

1. 초창기 : 일제 치하의 수화 상황(1913~1945)
우라나라에서 수화가 농아인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조선 총독부 제생원 맹아부에 의한 것이라고 보야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농교육을 시작한 사람은 미국인 선교사 홀(R. S. Hall)이다. 홀 여사는 평양에서 맹교육 사업을 시작한 지 11년 후에 중국 제후에서 동료 선교사들이 경영하는 농학교에 이익민을 파견하여 농교육 방법을 연수케 한 다음 이씨가 귀국할 때 그 학교에 있던 그의 생질을 동반하여 와서 이 두사람의 도움에 의해 1909년 농교육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여기서는 수화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그 실상을 확실히 알 길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약간 명의 농아동이 있다 해도 이들이 수화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지 의문이기 때문에 체계적인 수화교육이 실시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농아동들에게 정식으로 수화교육을 실시하기 시작한 것은 1913년 조선 총독부에 의해 설립된 제생원 맹아부에서의 교육이 시작되면서 우리나라 농아인들 사이에서 사용되었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제생원 맹아부 아본과는 수업연한이 5년으로서 일본수화를 가르쳤다. 1920년 일본이 구리다에 의하여 [조선농아협회]가 발족되었고, 이듬해 3월에는 제생원 맹아부 졸업식에 이어 [조선맹아협회]가 발족을 보았다. 이것은 농아인과 맹인의 권익옹호를 위한 우리나라의 특수교육 전문단체였다고 할 수 있다.
한국수화의 성립과 그 체계적 이용 시기는 20년대 말일 것을 추정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것은 ‘수화강습회(1928)’가 한국에서의 체계적 수화 이용의 기본 바탕이 이루어졌음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1) 일상적인 생활언어를 중심으로 한다는 것, (2) 신변을 중심으로 하되, 가까운 것으로부터 점차 먼 것으로 확대한다는 것, (3) 단어로 시작하여 회화로 이행한다는 것, (4) 교제채택의 범위를 가능한 한 넓힌다는 것 등 체계적인 지도 방침은 그러한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한다고 하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