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페미니즘소설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읽고

소개글

페미니즘소설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일고
각 캐릭터의 입장에서 느낀점 남자의 입장에서 여자의 입장에서 느낀점을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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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페미니즘 소설을 찾을려고 서점에 갔지만 페미니즘에 거의 아는 것이 없어서 책 한권 고르는데도 무지 애를 썼다. 그러는 중 잠깐 어느 책의 중간부분을 대충 눈으로 읽는데, 나 같은 사람이 봐도 이 책이 그런류의 냄새가 나는 것을 느껴 제목을 보았더니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라는 책이었다. 내가 잠깐 본 부분은 주인공 혜완과 경혜의 대화 중 서로의 이혼관에 대한 대화의 내용이었는데 분명히 페미니즘적인 요소가 내 눈에 들어왔다. 이렇게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이 영화로도 나온 것을 확인하였고 작가 공지영의 대표적인 페미니즘 소설이라는 것도 알 수 있어 충분히 책을 잘 골랐다고 느낄 수 있었다.
여성의 입장에서 바라본 결혼관과 여성이 생각하는 사랑은 각자 다른 세 여인의 입장에서 표현 하였는데 이 여성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일단 결혼을 함으로써 모드 불행이 다가 왔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나는 이책에 접근 하였다.
혜완의 경우 그녀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해오다가 경환과의 결혼을 하게 되는데 행복할 줄만 알았던 그녀의 결혼은 아들의 교통사고로 인한 죽음에 의해 모든 것이 달라진다. 그녀에게 있어 아이의 죽음은 의미가 깊었다. 지금은 아들을 놓던 딸을 놓던 자식에 대한 이들 사랑은 많이 없어졌지만 가부장적인 요소가 많던 부모님 세대들은 아들이라는 위치가 아주 컸다. 소설 속 혜완의 어머니를 보면 딸만 셋을 낳아 시어머니로부터 힘든 시집살이로 인해 아들을 낳지 못한 한을 품고 있는데 혜원은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알기에 아들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았고 누구보다 가슴 아팠다. 그래서 이 때 아들의 위치가 아주 컸음을 알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아들의 죽음이 아니라 아들의 죽은 후 혜완의 모습이었다. 이 때부터 혜완의 모습을 작가가 하고 싶은 얘기를 많이 담아 놓은 듯 하였다.
아이의 죽음이 결국 혜완의 잘못으로 돌아가고 경환과 이혼을 하게 된다. 혜완은 이 모든 일이 자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 생각하고 아들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 가면서 그녀에 대한 남자의 생각은 점점 다르게 변해가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혜완의 주변의 상황이 그녀를 점점 그렇게 만들어 간 것 같은데 혼자서의 깨달음으로 변해가는 것 보단 대학 시절 좋아했던 선배와의 관계, 그리고 결혼했을 때 경환의 모습, 아이가 죽었을 때의 경환의 모습 그리고 그녀에게 다가오는 선우와의 아슬아슬한 관계 등이 혜완에게 있어 세상에는 자신만이 존재하는 것으로 돌아서고 있었고, 사랑보다는 나를 먼저 택한 여성이 되어 가고 있었다. 이런 것을 볼 때 여성의 당당함이 보이지만 내면으로는 아이의 죽음, 이혼, 궁핍한 생활들을 선우에게 기댐으로써 위기를 극복하려고 한다. 선우와의 관계는 사랑이지만 그저 선우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리기만 할뿐 적극적이지 못하고 본질적으로는 다시 아이를 가지고 싶어 하는 그녀의 모습에 비겁함이 묻어 나오기도 한다. 그러기에 그녀는 페미니즘이지만 결국에는 그 당시 잘못된 사회화에 굴복당하는 그런 여성으로 한정되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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