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주체성 상실과 작가의식(김동인의 배따라기와 하근찬의 왕릉과 주둔군 비교)

소개글

한국에 자연주의 문학이 출현한 것은 1920년대 초반이다. 상징주의, 낭만주의 사조가 유입된 시기와 일치한다. 따라서 한국의 자연주의 문학은 서구의 경우와 그 출발의 배경과 조건을 달리 한다. 한국 자연주의 문학은 염상섭과 김동인이 주도한다. <표본실의 청개구리>이후 염상섭의 소설과 <개성과 예술> 등의 평론, <배따라기>,<감자>를 비롯한 김동인의 소설은 자연주의적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고에서는 자연주의요소를 띠고 있는 김동인의 <배따라기>와 하근찬의 <왕릉과 주둔군>을 비교하여 자연주의적 요소를 찾고 그러한 요소가 나타나는 원인을 작가의 생애적 경험과 의식 속에서 찾아보도록 하겠다.

목차

Ⅰ. 연구사 개관
Ⅱ. 연구 목적과 방향
Ⅲ. 작가의 생애적 특징 연구
Ⅳ. 작품 분석과
1. 자연주의
2. 배따라기에서 나타나는 자연주의적 요소
3.왕릉과 주둔군에 나타나는 자연주의적 요소
4. 자연주의적 시각에서 바라본 작가의 의도
Ⅴ. 결론
◉ 참고 문헌 ◉

본문내용

Ⅰ. 연구사 개관

전후작가로서의 하근찬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진 것은 아직 없으며, 대부분이 1950년대 다른 작가와의 관련 상에서 그의 작품이 다루어졌거나, 몇몇 대표작에 대한 연구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여타 한 작품에 대한 연구 성과물은 제외하고 작가의 작품 전반에 대해 다룬 연구들만 거론하기로 한다.

1. 김윤식, 김현 - 「민족 문학사」 (민음사. 1992)
하근찬이 대동아 전쟁과 6.25동란이라는 외부조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과 현실을 꿋꿋하게 극복하려는 농민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면서 작가가 전쟁을 수용하려는 입장이 농민의 입장에 서 있음을 거론하였다.

2. 구중서 -「민족 문학의 길」 (새발. 1979)
하근찬 소설이 어린이 또는 어린 시절을 소재로 하는 것이 많이 나타났는데 이것은 작가가 직접 겪은 사회상을 그리는 데 그 이유가 있음을 밝혔다. 또한 일제와 6.25전쟁이라는 민족적 비극을 겪는 작중인물들의 구체적 묘사와 진실한 인간정신으로 가장 한국 사람다운 느낌을 전달하면서도 작중인물들의 유약성으로 인한 한계성들을 지적하였다.

3. 하지영 - 「하근찬 소설 연구」 서울 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87
하근찬 소설을 인물 중심으로 분석하면서, 제 1창작집「수난이대」의 인물들이 전쟁이 무엇인지, 일제의 실체는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밑으로부터의 치열한 리얼리티를 얻어내고 있으나 인물들의 행동이 간접적이며 무기력하다는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또한 「야호」의 갑례 라는 인물이 전쟁으로 인한 한의 세계를 극복하고 그 피해를 스스로 인식하며 삶의 방향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에 주목하였다. 이 외에도 하근찬의 작품의 인물화 과정에서 드러나는 방뇨와 방분의 장면, 꿈과 사랑의 계기, 화풀이의 계기등을 살펴보면서 그의 특성과 더불어 1950년대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작가의 세계관과 문학적 성과들을 밝혔으며, 그의 작품에서 보여 지는 한계들은 그의 문학세계가 아직 완결되지 못한 데 연유하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참고 자료

* 하근찬 소설 연구 / 김수정 계명대학교출판사
* 수련어문논집 / 이경희
* 하근찬 소설 연구/ 서경희 계명대학교 석사학위논문
* 20세기 한국문학과 근대성의 변증법/ 하정일 소명출판사
* <자연주의 이론 찾았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