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다큐멘터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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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다큐멘터리에게 요구되어 지는 것은 시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보편성에 있다. 물론 뉴스에서 보여지는 미사일과 총알이 난무하는 장면, 그리고 폭력의 대안으로 등장하는 강력한 국력의 강조에 비한다면 다큐멘터리는 인간 존엄성이라는 인류 공통의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보편성을 지닐 수 있다고 할 수 있기는 하다. 종군 기자가 목숨을 걸고 폐허가 된 한 마을에서 위기 의식을 고조시키는 목소리로 뉴스를 전달하는 것보다, 아무 음향 없이 2,3초 사람의 얼굴, 그 사람의 시선을 클로즈업시키는 것이 훨씬 감동적이고, 전달력이 강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단순히 피해자가 당한 부당함만을 포착해서 관객의 감정에 다큐멘터리의 주제를 호소한다면 이는 사실주의 최루성 영화와 별반 구별될 것이 없다. 따라서 다큐멘터리가 보편성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사회 분석력에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사회를 분석함에 있어서 객관성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현존하는 정보를 사용한다고 해서 그 정보를 아무 근거 없이 편집한다면 그것은 위조된 정보이며, 다큐멘터리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다. 따라서 다큐멘터리는 자신의 시각과 주장을 유지하되 최대한 과학적인 사회 분석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며, 이 두 가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만이 다큐멘터리의 한계인 한시성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극복 방안으로는 라이브 뮤직 비디오를 상상해 보면 그 답을 추측할 수 있다. 물론 뮤직 비디오를 보면 과장의 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카메라의 다양한 시선 방향과 구도, 세련된 편집, 직접적인 녹음과 효과적인 음향의 동시 사용 등은 다큐멘터리 관객으로 하여금 흥미를 가지고 주제를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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